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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틸러슨 대북 대화 탐색에 ‘반색’

청와대, 틸러슨 대북 대화 탐색에 ‘반색’

기사승인 2017. 10. 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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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워싱턴 AP=연합뉴스) 중국을 방문 중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청와대는 1일 중국을 방문 중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한과 두세 개 정도의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며 대북 대화 탐색에 나선데 대해 고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우리 정부는 기회 있을 때마다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해왔고, 대화는 미·북, 남북 등 양자대화와 다자 대화를 포함, 여러 형식이 병행되어 추진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틸러슨 장관 발언에 반색했다.

박 대변인은 또 “한·미 양국 정부는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최대한의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는 원칙을 견지하면서, 대북한 접촉 채널 유지 노력에 관해 긴밀히 협의해오고 있다”며 ‘대화와 압박’의 병행이라는 문재인정부의 대북노선이 한·미간에도 공유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미 국무부 대변인이 어젯밤 밝혔듯이 북한은 진지한 대화에 관한 아무런 관심을 표명해 오고 있지 않다”며 “미 정부는 오토 웜비어 사망 이후, 억류 미국인 석방 등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조용한 접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한 현 정권 붕괴 촉진, 체제 변화 추구, 한반도 통일 가속화, 비무장 지대 이북 군사력 동원에 관심이 없다는 미국의 확언에도 불구하고 북한 관리들은 그들이 비핵화 대화에 관심이 있다거나 준비가 되어 있다는 어떠한 신호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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