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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국제선 단거리노선 맥주 서비스 중단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단거리노선 맥주 서비스 중단

기사승인 2017. 10. 0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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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국제선 주류 서비스를 일부 노선부터 중단하기 시작했다. 국적 대형항공사임에도 비용절감을 위해 서비스 차별화를 일부 포기한 것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부터 아시아나항공은 중국·대만 등 단거리 전 노선에 대해 맥주 등 주류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에 해당 노선에선 주스·생수·커피·차 등만 제공한다.

일각에선 이 같은 아시아나의 정책은 저비용항공사(LCC)와도 차별화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다른 항공사들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평가해온 아시아나항공의 서비스 제공 범위가 자꾸 줄어들어 아쉽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과거 일본 노선 등 2시간이 안 걸리는 노선의 경우 주스·콜라 등 음료 서비스도 중단했다가 다시 재개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5년 말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후 일부 단거리 노선에서 무료 제공하던 땅콩·김치·생수 서비스를 없애는 등 비용절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 등 단거리 노선 일부 구간에서 땅콩이 섞여 있는 ‘스낵 믹스’ 제공 서비스를 폐지하고, 해외발 국제선 일반석에서 제공되던 김치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소폭이나마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기 위해 기내식 담당 부서도 경영정상화에 나선 것이다.

이밖에도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외 지점을 대폭 줄이고 노선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희망휴직 및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또 홍콩 등 일부 노선에선 퍼스트클래스를 빼고 비즈니스·이코노미클래스만 운영했다. 지점·노선 등 대규모 구조조정부터 땅콩·김치 등 일부 서비스 축소까지 대대적인 경영정상화를 통한 연간 손익 개선 효과는 1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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