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2017 노벨 물리학상에 ‘중력파 실재 확인’ 라이너 바이스·배리 배리쉬·킵 손(종합)

2017 노벨 물리학상에 ‘중력파 실재 확인’ 라이너 바이스·배리 배리쉬·킵 손(종합)

기사승인 2017. 10. 03. 19:2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DLNErV_W4AAq5b1
사진출처=/노벨위원회 트위터
올해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미국의 라이너 바이스 매사추세츠공과대 명예교수, 배리 배리쉬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 교수, 킵 손 칼텍 명예교수 등 3명이 선정됐다.

영국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앨버트 아인슈타인이 약 100년 전 주장했던 중력파의 존재를 처음으로 실제로 관측에 성공해 낸 공로로 바이스 교수 등 3명을 올해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물리학의 중대한 과제 가운데 하나였던 중력파의 존재를 처음으로 입증하고 천문학에 새로운 길을 열어 그 공적이 높이 평가됐다.

중력파는 무거운 천체 등이 이동할 때 그 중력의 영향으로 생긴 공간 왜곡이 잔물결처럼 주위에 전파되는 현상으로 아인슈타인이 이미 1915년 발표한 상대성 이론에서 그 존재를 예언했지만 직접 관측되지는 않고 있었다.

이번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은 지난해 2월 공간과 시간을 일그러뜨린다는 중력파의 존재를 직접 측정 방식으로 탐지했다고 발표해 세계적인 대발견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992년 미국에 ‘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라이고·LIGO)’를 세우고 중력파 연구에 매진해 온 이들은 2015년 9월, 13억 년 전 블랙홀끼리의 충돌로 생긴 중력파를 최초로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중력파의 관측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옳았음을 재차 입증한 것으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블랙홀의 존재를 확인하며 천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의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이뤄지며 상금은 총 900만 크로나(약 12억 6720만 원)이다.

지난해 노벨물리학상은 ‘별난 물질(exotic matter)’의 특성 및 ‘물질의 위상 상전이’ 원리를 밝혀낸 공로로 데이비드 사울리스 미국 워싱턴대 교수, 덩컨 M 홀데인 프린스턴대 교수, J 마이클 코스털리츠 브라운대 교수 등 3명이 공동으로 수상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미국의 제프리 C 홀(72) 메인대 교수, 마이클 로스배시(73) 브랜다이스대 교수, 마이클 영(68) 록펠러대 교수가 생체시계의 비밀을 푼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