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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文대통령-민주, 한·미FTA 극렬 반대했던 전력부터 반성해야”

남경필 “文대통령-민주, 한·미FTA 극렬 반대했던 전력부터 반성해야”

기사승인 2017. 10. 0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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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남경필 경기지사 / 사진=연합뉴스
남경필 경기지사는 6일 정부가 미국측의 요구를 수용 국회 비준 6년만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돌입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6년 전에 했던 잘못에 대한 사과와 반성부터 선행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 바탕 위에 재협상에 임해야 비로소 국익을 최우선으로 한 최선의 협상전략이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갑지는 않지만 이제 재협상은 현실이 됐고, 우리가 반드시 슬기롭게 풀어야 할 과제”라며 “앞으로 남은 재협상은 양측의 팽팽한 신경전과 수싸움 속에 매우 힘든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고 FTA 재협상을 기정사실화 했다.

그는 “재협상이 꼭 우리에게 불리할 것이란 예단도 금물”이라며 “재협상에 임하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각오와 전략 또한 각별해야 할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국익을 위해 한미 FTA를 적극 추진했다”며 “지지층을 중심으로 한 격렬한 반대가 불을 보듯 뻔 했지만 용기있게 협정을 체결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2011년 비준안 처리 당시, 노 대통령의 소속당이었던 민주당이 보여줬던 모습은 도저히 책임있는 정당으로는 볼 수 없었다”며 “한미 FTA 처리를 ‘매국노’라 운운하며 정치선동에 급급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데 앞장 설 뿐이었다”고 민주당의 과거 이중적 행태를 꼬집었다.

남 지사는 “당시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였고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던 문재인 이사장의 태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이번 재협상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게 지난 과오를 보상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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