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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때보다 더 힘든 취업’ 20대 순수실업자 역대 최고

‘IMF때보다 더 힘든 취업’ 20대 순수실업자 역대 최고

기사승인 2017. 10. 0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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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기준 20대 실업자 5명 중 1명 가량 취업 무경험
캡처
취업준비생들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연합
취업을 한 번도 하지 못한 20대 실업자 비중이 지난 8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취업 문턱 넘기가 더 어려워졌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8월 20대 실업자 39만명 중 취업 무경험자는 7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20대 실업자의 18.5%가 취업 자체를 해본 적이 없는 순수 실업자인 것이다.

20대 실업자 중 취업 무경험 실업자 비중은 지난 1999년 해당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 8월 10.0%보다 8.5%포인트 높은 수치다.

8월 기준 20대 실업자 중 취업 무경험자 비중은 2012년까지 대부분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9.7%)과 2009년(7.3%)에도 열명 중 한 명에도 못 미쳤다.

하지만 2013년 13.4%로 높아진 후 2014년(11.1%), 2015년(13.3%) 연속으로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지난해 8월에도 17.6%까지 올랐는데, 올해 또다시 오른 것이다.

나이대를 15∼29세로 확대해도 비슷한 양상이다. 해당 연령대 실업자 중 취업하지 못한 실업자는 1999년 8월 13.5%에서 올해 8월 19.7%로 6.2%포인트 상승했다. 이 또한 8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취업하기가 더 어려워진 것으로 질 좋은 일자리가 부족해 취업 준비에 더 오래 매달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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