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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값만 수억?’ 낭설에 靑 김정숙 여사 의상 공개

‘옷값만 수억?’ 낭설에 靑 김정숙 여사 의상 공개

기사승인 2017. 10. 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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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옷 다른 느낌', 공식 석상에 같은 옷 여러 번 착용
직접 손바느질, 염색하고 '셀프 머리손질+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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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9일 ‘친절한 청와대-김정숙 여사의 패션이 궁금하신가요?’라는 제목의 카드뉴스를 통해 김 여사의 패션 팁을 공개했다. / 사진 = 청와대
청와대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알뜰한 패션 팁’을 공개하고 정미홍 전 아나운서의 ‘김정숙 여사가 옷값에 수억을 쓴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청와대는 이날 공식 페이스북에 ‘친절한 청와대-김정숙 여사의 패션이 궁금하신가요?’라는 제목의 카드뉴스를 통해 “요즘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패션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네요”라며 김 여사가 어디서, 어떻게 옷을 구입하고 비용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의 취임 이후 공식 석상에서 같은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 여러 번 포착됐다. 실제로 김 여사는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경선이 한창이던 3월 27일에 입었던 회색 스트라이프 정장을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때도 착용했다. 김 여사는 7월 6일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작곡가 윤이상의 묘소를 찾았을 때도, 추석 연휴기간인 지난 6일 안동 하회마을 방문 때도 같은 옷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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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 때 화제가 됐던 흰색 원피스는 미국 순방 일정 3일 동안 각기 다른 재킷 세 벌과 함께 매치됐다. 김 여사는 6월 28일 워싱턴 도착 때는 파란 숲 무늬가 그려진 재킷에 흰 원피스를 받쳐 입었고, 이튿날 한국전 참전 기념비 방문(6월 29일) 때는 검정색 재킷, 다음 날인 카렌 펜스 오찬(6월 30일) 때는 진분홍색 재킷을 입어 ‘같은 옷 다른 느낌’을 연출했다.

청와대는 “김 여사는 해외순방시에는 대한민국의 대표로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일상 행사의 의상은 김 여사 부담이지만 공무로 참석하는 순방 행사는 청와대의 일부 예산지원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평소 별도의 전속미용사 없이 머리손질과 화장을 직접 하는 김 여사는 해외순방 때는 현지에서 활동하는 교민 미용사에게 도움을 받는다. 교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기 위한 김 여사의 아이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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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에는 김 여사가 20년간 입어온 제주 갈옷도 공개됐다. 직접 자신의 옷을 바느질로 수선하는 사진 속의 갈옷은 김 여사가 직접 감물을 들인 옷이다. 청와대는 “김 여사는 홈쇼핑, 기성복, 맞춤복을 다양하게 구입하고 필요하면 직접 수선도 해 입는다. 공식행사 때 입는 흰색 정장은 모 홈쇼핑에서 구입한 10만 원 대 제품이다. 가성비가 좋아 당시 히트상품이었다고 한다. 분홍색 원피스는 기성복, 손바느질로 직접 수선도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정 전 아나운서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취임 넉 달도 안 돼 옷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행태를 하고 있다. 옷을 못 해 입어 한 맺힌 듯한 저렴한 심성을 보여준다”며 “김정숙씨, 국민 세금으로 비싼 옷 해 입고, 아톰 아줌마 소리나 듣지 말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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