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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우리 내부만 잘 결속해도 북핵사태 극복 가능”

문재인 대통령 “우리 내부만 잘 결속해도 북핵사태 극복 가능”

기사승인 2017. 10. 1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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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문 대통령과 5부 요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5부 요인 초청 오찬 간담회에 앞서 차담회 하며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낙연 국무총리, 김명수 대법원장, 문 대통령, 정세균 국회의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북핵 사태에 따른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외부적인 요인이 있다고 하더라도 내부만 제대로 결속되고 단합된다면 우리가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초당적 안보 협력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 초청 오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아시는 바와 같이 안보 상황이 어려운 것은 외부에서 안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인데 안보 분위기에 대해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한다”며 안보환경의 구조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 안보 상황에 대해 국민과 함께 국가가 인식을 공유하고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시길 바란다”며 안보 문제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거듭 요청했다.

더 나아가 문 대통령은 “여·야·정 간 안보에 관해서는 늘 인식을 공유하고 같이 협의할 수 있도록 초당적인 대처를 할 수 있는 여야정 국정상설 협의체가 구성된다면 국민들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의 조속한 구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국회의장은 “안보 불안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정말 행정부·입법부 따지지 말고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안보 불안이 결코 경제적 어려움으로 전이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국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 의장은 “지금 국회가 소위 여소야대여서 대통령도 그러고 정부도 협치를 위해 많은 애를 쓰는데 쉽지 않아서 참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면서도 “‘결코 지치지 마시고 협치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간곡한 말을 드리고 싶고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하며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의장은 “정기국회에도 오셔서 국정상황에 대해 의원들에게 설명해 주고 ‘꼭 국회에 자주 와 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며 문 대통령에게 국회 시정연설을 요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정 의장은 “의원들이 각론은 다른 얘기를 하지만 개헌을 하자고 하는 것은 거의 전원일치 하다시피 한다”며 “지난 대선과정에서도 대통령을 포함한 대선 후보들이 개헌에 공감한 부분이 많이 있었고 1월 초 개헌 특위가 만들어져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개헌이 꼭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문 대통령 임기 내 개헌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취임까지 절차를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제가 청문회 과정에서나 취임사에서 밝힌 것처럼 사법부가 국민으로부터 진정으로 신뢰받고 사랑받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법원장은 “국민들께서 그랬던 것처럼 정부 안팎의 힘을 합친다면 이번 어려움도 슬기롭고 평화롭게 해결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문 대통령의 안보협치 주문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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