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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북한 해커 한미연합군 군사기밀 유출 보도 알아, 해킹 여부는 보안사항”

미국 국방부 “북한 해커 한미연합군 군사기밀 유출 보도 알아, 해킹 여부는 보안사항”

기사승인 2017. 10. 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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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간) 이철희 더불어민주당의원이 한국과 미국의 전시작전계획이 북한인으로 추정되는 해커에 의해 유출됐다고 밝힌 데 대해 언론에 보도된 사실을 알고 있다고 확인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CNN 등에 따르면 이날 로버트 매닝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이 작년 한반도 방어와 관련된 한미동맹계획이 해킹당했을 수 있다는 언론 보도를 봤다”며 시인했다. 하지만 보안을 이유로 들어 해킹 여부에 대해서는 세부 사항을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매닝 대변인은 “(우리 측은) 한미동맹의 작전계획 기밀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의 협박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해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미동맹은 이러한 유형의 상황을 해결하고 북한으로부터 군사기밀 등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고 덧붙이며 한미동맹이 굳건하다고 강조했다고 영국 가디언은 전했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철희 더불어민주당의원은 지난해 9월 국방통합데이터센터가 북한인 추정 해커에게 뚫렸을 당시 해킹된 군사기밀 가운데 북한 수뇌부를 ‘참수’한다는 한미 연합군이 작성한 ‘작전계획 5015’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CNN에 따르면 이철희 의원은 당시 북한 해커가 235기가바이트(GB) 상당의 군사기밀을 훔쳤다고 밝혔다. 북한 해커들은 2015년 국방부에 컴퓨터 백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네트워크에 침투해 국방부 내부망에 연결된 컴퓨터 700여대를 해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NYT는 설명했다.

우리 국방부는 이번 사안에 대해 기밀사항이라며 언급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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