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ft
right
left
right

5 /

2017. 12. 17 (일)
  1. 춘천
  2. 강릉
  3. 서울
  4. 인천
  5. 충주
  6. 대전
  7. 대구
  8. 전주
  9. 울산
  10. 광주
  11. 부산
  12. 제주

뉴델리 10.6℃

도쿄 8.8℃

베이징 2℃

자카르타 28.8℃

[제22회 BIFF] 다시 뜨거워지는 부산국제영화제…비온 뒤 땅 굳어진다

부산=배정희 기자 | 기사승인 2017. 10. 12. 21:17
  • facebook
  • twitter
  • kakao story
  • E-Mail
  • 댓글
  •     
  • Font Big
  • Font small
  • 뉴스듣기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Print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사진=정재훈 기자
부산을 찾는 아시아 영화인들의 발걸음이 다시 이어지면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이하 부국제)에 대한 관심은 뜨거워지고 있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2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개막식 및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열흘간 항해를 시작했다. 이날 개막식 사회는 장동건과 소녀시대 윤아가 맡았다.

이날 부산 개막식 현장에는 비바람이 불었지만 지난해에 비해 많은 영화인들이 참석하며 축제의 현장을 만들었다. 개막작 '유리정원'의 신수원 감독과 배우 문근영을 비롯해 신성일, 안성기, 문소리, 송일국과 세 쌍둥이 대한, 민국, 만세, 조진웅, 손예진, 김래원, 김해숙, 안재홍, 이솜, 안서현, 이원근, 유인영, 김재욱, 박희순, 박성웅, 샤이니 최민호 등 여러 배우와 감독, 제작사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해외 게스트로는 일본 여배우 아오이 유우, 미국의 올리버 스톤, 중국의 리샤오펑, 이란의 바흐만 고바디 등 세계 유명 영화감독들들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올해의 개막작은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으로 선정됐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유리정원' 기자회견에서는 이전 정권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 부산국제영화제가 겪었던 정치적 탄압에 대한 질문이 오갔다. 신수원 감독은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문화예술인을 분류하고 그런 행위를 했다는 것 자체가 비상식적"이라며 "어떤 일이 있어도 표현의 자유를 막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고, 강수연 집행위원장 역시 "영화제를 오늘까지 키워주신 것은 관객들"이라며 "오로지 영화제는 영화와 관객이 주가 돼야 한다. 어떤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상황 속에서라도 영화제의 주인은 온전히 관객"이라고 말했다.

지난 2년간 부산국제영화제는 여러 진통을 겪어왔다. 2014년 '다이빙벨' 상영 문제로 부산시와 깊은 갈등을 초래했고, 많은 영화인들이 자유를 외치며 보이컷을 선언하는 위기에 처했다. 거기에 소통 부재 등 내부 잡음까지 끊이지 않아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올해를 끝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떠나기로 했다.

이에 개막식을 마치며 한 평론가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마지막 페이지로 넘어가는 다음장이 올해의 영화제다. 영화제엔 다양성이 필요하고, 그 전제 조건은 자율성이다.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자율성 안에서 마음껏 뛰어놓을 수 있는 허브가 될 수 있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소신 발언을 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새로운 출발을 알린 올해 영화제는 예년처럼 국내·외 유명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문근영은 12일 개막식, 13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관객과의 대화(GV), 15일 오후 3시 해운대 BIFF빌리지 야외무대 오픈토크 행사에 '유리정원' 팀과 함께 참석한다. 문소리는 13일 오후 3시 해운대 BIFF빌리지 야외무대 오픈토크에서 나카야마 미호와 함께 '여배우, 여배우를 만나다'를 꾸민다.

'블랙스완'을 연출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이번에 '마더!'를 들고 처음 한국을 방문한다. 주연 제니퍼 로렌스는 개인 사정으로 참석이 불발됐다. 홍콩 액션 느와르의 대부 우위썬(오우삼)과 지아장커,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각각 '맨헌트'와 '사라진 시간들', '세 번째 살인'을 선보이며, '이름없는 새' 아오이 유우, '링사이드 스토리' 에이타, '황야' 스다 마사키, '맨헌트' 후쿠야마 마사하루, '나비잠' 나카야마 미호, '나라타주' 아리무라 카스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하마베 미나미 등이 관객을 만난다.

지난해 태풍으로 취소됐던 해운대 오픈토크도 다시 활기를 띨 예정이다. 장동건은 개막식 사회에 이어 13일 오후 5시 10분 해운대 BIFF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이제훈은 14일 오후 2시 같은 곳에서 오픈토크를 가지며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희생부활자' 김래원과 김해숙은 13일 오후 7시 30분 해운대 BIFF빌리지에서 야외 무대인사를 갖는다. '대장 김창수'와 '남한산성' 출연진도 무대인사에 참석한다.

또한 이번 영화제에서는 지난 5월 타계한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를 추모하고, 그의 아시아영화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이어받는 취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고(故)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가 생전에 의욕적으로 준비하던 아시아독립영화인 네트워크 '플랫폼부산'을 런칭하며, '아시아영화의 창'에 초청된 월드프리미어 영화를 대상으로 '지석상'(Kim Jiseok Award)을 마련해 아시아영화의 발굴과 지원이라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영화제에는 월드프리미어 부문 100편(장편 76편, 단편 24편)을 비롯해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29편(장편 25편, 단편 5편) 등 모두 75개국에서 300여 편의 작품이 초청돼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21일 폐막식 사회자로는 김태우와 한예리가 나선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 댓글 facebook twitter kakao story BAND E-Mail Print

해외토픽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