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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영장 심사 ‘어금니 아빠’ 딸, “수면제 왜 줬냐” 등 질문에 묵묵부답

구속영장 심사 ‘어금니 아빠’ 딸, “수면제 왜 줬냐” 등 질문에 묵묵부답

기사승인 2017. 10. 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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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어금니 아빠' 딸
중학생 살해·시신유기 사건의 공범인 ’어금니아빠‘ 이모씨 딸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2일 오전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연합
여중생 딸의 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어금니 아빠’ 이모씨(35)의 딸이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양(14)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서울북부지법 출석에 앞서 이날 오전 9시40분께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지하주차장에서 취재진 앞에 잠시 멈췄다. 이양은 흰 마스크와 남색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휠체어에 탄 채 경찰 차량으로 이동했다.

이양은 호송차에 오르기 전 ‘(친구에게) 수면제를 왜 줬느냐’ ‘친구가 숨진 것을 언제 알았느냐’ ‘아버지가 친구에게 하는 행동 등을 봤느냐’ 등 취재진의 계속되는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양은 사체 유기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양은 지난달 29일 아버지 이씨로부터 피해자인 A양(14)에게 수면제를 먹이자는 범행 계획을 듣고 다음 날인 30일 A양에게 수면제를 건네는 등 범행에 가담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양은 살해에는 직접 가담하지 않았으나 A양의 사체를 가방에 실어 차로 옮기는 것을 거들고 유기하는 현장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양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날 전망이다. 이양은 그동안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향후 이씨 부녀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범행 동기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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