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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 캄보디아 오지 섬에 ‘희망의 싹’ 심다…의료부터 생활기술까지 봉사활동은 진행 중

선문대, 캄보디아 오지 섬에 ‘희망의 싹’ 심다…의료부터 생활기술까지 봉사활동은 진행 중

기사승인 2017. 10. 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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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보건진료소 준공식 사진
캄보디아 크라체주 카오크랭 섬 보건진료소 개소식 모습 /제공=선문대
“선문대학교의 캄보디아 거점 보건봉사센터를 통해 안정적인 의료지원을 추진하고, 카오크랭섬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돕게돼 기쁩니다.”

선문대학교가 캄보디아에 7년째 의료 봉사활동을 전개하면서, 의료봉사뿐만 아니라 지역에 필요한 생활용품 및 아이디어 용품을 제작지원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선문대에 따르면 대학은 2010년부터 민간교류 차원에서 캄보디아 의료 봉사 및 지원활동을 시작해, 한국 청심국제병원, 일본 일심병원, ㈔자원봉사 애원과 공동으로 지역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700여명이 거주하는 카오크랭 섬은 중학교 1개와 초등학교 3개의 교육기관을 갖췄지만, 의료시설이 전혀 없어 주민들은 민간요법으로 치료를 대신하고 있었다.

선문대는 노로돔 시하모니(Norodom Sihamoni) 캄보디아 국왕의 허가를 받아 크라체주 카오크랭 섬에 2016년 12월 보건진료소를 완공했다. 건설비용 4000만원은 한국과 일본에서 지원하고, 의료장비는 한국과 크라체주에서 공동출자했다.

이곳에서 선문대 보건계열(간호, 물리치료, 응급구조, 치위생)학과가 참여해 주민들의 건강검진과 스캐일링, 위생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교직원은 물론 공과대학 학생들도 의료봉사 외 다른 활동으로 지역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학교 교직원은 후원금으로 힘을 보탰고, 대학 공학교육혁신센터는 사전답사 후 학생과 교수가 한 학기동안 머리를 맞대고 캄보디아 카오크랭 섬의 문제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선문대 공대 학생들은 적정 기술을 활용한 봉사에 투입돼 현지문제해결을 위한 ‘글로벌 이노베이터 캡스톤 디자인’ 수업을 개설하고, 현지 재료로 △스포츠 쓰레기통 △자전거 세탁기 △태양열 실내등 △수레 자전거 △쓰레기 소각장을 제작했다.

‘스포츠 쓰레기통’은 분리수거가 생소한 현지 어린이에게 농구를 하듯 페트병을 모으도록 설계했고, ‘자전거 세탁기’는 전기가 부족한 지역에서 쉽게 세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태양열 실내등’은 태양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할 수 있게끔 설치했다.

권진백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은 “공학도로서의 통찰력과 산업현장 적응능력 덕에 현지 주민에게 유용한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며 “참여 학생들이 기술을 활용한 봉사를 통해 매우 만족했기 때문에 대학의 대표적인 글로벌 창의 프로그램으로 발전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캄보디아 왕립행정학교 유크 버나(Youk Bunna) 총장이 최근 선문대를 방문해 지역 봉사활동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캄보디아 행정부 차관인 동시에 중앙공무원을 교육하고 모든 대학을 관리하는 왕립행정학교의 수장이다.

선문대 캄보디아 해외봉사단은 오는 12월 프레이뱅 지역 파견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는 니크로엉 초등학교 환경개선사업에 나선다. 또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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