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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 박정호 SKT 사장 “보편요금제? 시장원리에 맡겨야”

[2017 국감] 박정호 SKT 사장 “보편요금제? 시장원리에 맡겨야”

기사승인 2017. 10. 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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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앞줄 오른쪽)./사진=김민석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보편요금제는 시장원리에 맡기는 것이 낫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혀 제도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보편요금제는 현재 3만원대 요금제가 제공하는 수준인 음성 월 200분, 데이터 월 1GB를 2만원으로 제공하는 상품이다.

박 사장은 이날 국감장에서 나온 ‘로밍 폭탄요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날 신상진 과방위원장은 해외 로밍이 9900원에 100MB의 데이터만 제공하는 것이 폭리라며 자신이 로밍 후 40만원대 요금 폭탄을 맞은적이 있다며 통신사의 로밍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박 사장은 이에 대해 “로밍과 관련해 사실 조금 오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로밍 폭탄 고지서를 발송할 때 전화 및 설명하는 지를 묻기도 하고 고객이 원하지 않는 로밍가격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고있다”고 밝혔다.

실제 SK텔레콤의 일 9900원의 로밍 상품은 100MB의 데이터를 제공한 뒤 속도를 제한하지만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따라서 전화를 하거나 등의 특별한 이유 없이는 요금폭탄이 나오기 어렵다.

한편 이날 박 사장은 이통3사 CEO 가운데 유일하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황창규 KT회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해외출장 관계로 불참했다. 박 사장은 “국민의 반이 우리 고객으로 국정감사 출석을 요청받은 만큼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신상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종합감사에 두 CEO가 다시 출석하도록 요청하고 이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사법당국에 고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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