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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농해수위, 세월호 보고시간 조작 발표 놓고 ‘정면충돌’

박지숙 기자 | 기사승인 2017. 10. 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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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해수위 국감, 위원장과 설전 벌이는 한국당
13일 오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세월호 최초 상황보고 조작 의혹’ 관련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설훈 농해수위원장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감사 이틀째인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여야가 충돌하면서 정회를 맞는 등 난항을 겪었다.

특히 청와대가 전날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최초 보고시점이 조작됐다고 발표한 것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세월호 사고와 핵심적으로 관련 있는 농해수위는 이날 해양수산부를 상대로 한 국감에서 ‘세월호 보고시점 조작’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세월호 최초 상황보고 조작 의혹’ 문제와 관련, 세월호 참사 당시 해수부 차원의 은폐 의혹이 있는지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정치적 행동을 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해수부가 세월호와 관련해 은폐한 일이 있는지는 현재까지 파악된 바는 없다. 다만 비공개적으로 (은폐가 있었는지) 조사하는 작업은 하고 있다”며 “당시 해수부 공무원들이 부적절하거나 불법적인 행동을 했다면 마땅히 조사하고 문책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이양수 한국당 의원은 “임종석 실장이 (어제) 본인 추측으로 브리핑했다”며 “정치적 행동을 한 것을 보면 가볍고 경망스럽다는 생각이 안 드나”라고 비난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오후 국감이 시작되고서도 거듭 문제 삼으며 거센 공세를 폈다. 권석창 의원은 “대통령한테 보고된 시간이 언제냐 이건 본질적 문제가 아니다. 우리도 (임 실장의 발표 적절성 여부를) 논의했지만 정책감사를 위해 제기하지 않았다”며 “(이 문제를 먼저 제기한 여당의 행위가) 바로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박완주 민주당 의원은 “세월호는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이고, 해수부에서도 지원을 하고 있는 만큼 우리 상임위원회의 일”이라며 “세월호는 끝난 문제가 아니기에 진실을 가로막는 부분에 있어 해수부도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당연히 물어볼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냐”고 반박했다.

더욱이 이날 농해수위 새 위원장으로 임명된 설훈 민주당 의원이 여당 입장에 힘을 싣자, 야당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설 위원장은 “초동단계만 대처를 잘 했어도 300명이 넘는 사람을 살릴 수 있었는데, 보고가 9시30분이었느냐 10시였느냐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당 의원들은 “(회의를 진행해야 할) 위원장이 지금 무엇을 하는 것인가”, “사퇴하라”고 반발했고, 설 위원장은 “나도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이라고 맞섰다. 결국 여야가 충돌하면서 설 위원장은 오후 국감이 개의된 지 10분 만에 농해수위 정회를 선언했다.

이후 5시를 넘겨 개의한 농해수위는 설 위원장이 ‘유감’의 뜻을 표명하면서 국감을 이어갔다.

홍문표 한국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날 겪은 파행에 대해 “그동안 농해수위가 싸우지 않고 조정하고 양보해왔는데 오늘 같은 불상사가 생긴 것에 대해 새로운 반성과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설 위원장을 향해 “정회라는 것은 여야 간사 간 합의했을 때만”이라며 “위원장의 행동은 앞뒤 생각 없이 말씀하는 것이다. 늦게라도 유감의 말씀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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