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5년째 제자리...중소기업 임금 대기업 63% 수준

5년째 60% 초반...건설업 51.5%로 임금격차 가장 커

중소기업의 상용 근로자 임금이 대기업 근로자들의 63% 수준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중소기업 근로자의 세금공제 전 월평균 상용임금 총액은 322만7904원으로 대기업 513만569원의 62.9% 수준이었다.

이번 통계는 상용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작성됐다.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임금은 상대적으로 변동될 수 있어 제외됐다.

연도별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임금 비율은 2012년 64.1%, 2013년 64.1%, 2014년 62.3%, 2015년 62.0%로 5년째 60%대 초반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제조업 순으로 중소기업의 임금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분야는 임금격차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중소기업 월평균 임금총액은 302만1208원으로 대기업(586만8544원) 대비 51.5%에 불과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의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임금 비중은 52.3%, 제조업은 54.9%였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의 중소기업 임금은 대기업 대비 2012년 71.7%에서 지난해 64.2%로 떨어졌다.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도 2012년 76.7%에서 지난해 70.2%로 하락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에서는 중소기업의 임금이 대기업보다 높았다. 중소기업 평균 임금은 236만5014원으로 대기업(189만3034원) 대비 124.9% 수준이었다.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과 금융·보험업의 중소기업과 대기업 임금 격차도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에는 각각 90.5%·83.5%를 기록했다.

이채익 의원은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근로 의욕을 꺾고 소득 양극화를 심화시켜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지연시킨다”며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