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일본 교토서도 맹독성 불개미 2000마리 발견돼

일본 교토서도 맹독성 불개미 2000마리 발견돼

기사승인 2017. 10. 15. 17:1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일본에서도 남미 원산 맹독성 불개미의 유입으로 당국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교토(京都)에서 불개미 2000마리가 발견됐다.

요미우리 신문·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교토부와 환경성은 전날 무코(向日)시의 컨테이너에서 여왕개미 2마리와 알, 번데기를 포함한 강한 독성을 가진 붉은 불개미 2000마리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토에서 맹독성 불개미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일본 전역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큰 규모로, 한 곳에서 발견된 규모로도 최대다.

이 불개미는 중국 하이난(海南)성에서 오사카(大阪)항을 거쳐 교토로 실려온 컨테이너 안에서 발견됐다.

교토부는 주변에 맹독성 불개미가 정착해 번식하고 있을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환경성 등과 조사를 진행하고 살충 먹이를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에서는 올해 6월 효고현에서 맹독성 불개미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후 4개월 만에 도쿄(東京)도와 오사카(大阪)부 등으로 확산되면서 현지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맹독성 불개미가 사람을 물면 격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심하면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해 사망까지 이르게 할 가능성도 있어 ‘살인개미’로도 불린다.

한편 일본 국립환경연구소는 이달 초 시약으로 맹독성 불개미인지를 판명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기술을 완성해 연내 항만 등에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에 따르면 이 연구소는 특정 온도로 90분간 맹독성 불개미에 노출한 뒤, 적외선을 비추면 녹색으로 변하는 시약을 활용해 맹독성 불개미인지 아닌지를 판정하는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