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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브랜드·아티스트·사진작가까지…패션업계 ‘이색 콜라보’ 눈길

화장품 브랜드·아티스트·사진작가까지…패션업계 ‘이색 콜라보’ 눈길

기사승인 2017. 10. 1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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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피트와 협업한 휠라 ‘코트디럭스 볼드 샤이니 팝 시리즈’(위부터), 스위즈 비츠·리카도 카발로와 협업한 한섬 발리의 ‘더 발리 콜렉티브 큐레이티드 바이 스위즈 비츠’, 사진작가 글리슨 파울리노와 협업한 스튜디오 톰보이 매장 전경./사진=각사
영역을 뛰어넘는 이색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선보이는 패션 업체들이 소비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 단순히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뛰어넘어 화장품 브랜드·음악가·미술작가·사진작가 등과 손을 잡고 젊은 소비층의 톡톡 튀는 감성과 취향을 겨냥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는 것.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시도로 컬래버레이션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휠라는 최근 화장품 브랜드 베네피트와 협업, ‘코트디럭스 볼드 샤이니 팝 시리즈’를 내놨다. 휠라의 베스트셀러 코트디럭스 시리즈 중 하나인 ‘코트디럭스 볼드 샤이니’에 베네피트의 신상 립글로스 ‘펀치팝’ 컬러(체리·망고·워터멜론)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코드디럭스 볼드 샤이니 후면 탭·로고 포인트에 사용된 유리 광택 소재와 유리알처럼 빛나는 펀치팝의 이미지가 조화를 이뤄 이번 컬래버레이션 시리즈의 매력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번 시리즈는 화장품과 운동화라는 이색 조합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상에서 일찌감치 입소문을 타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섬의 스위스 명품 브랜드 발리는 그래미상 수상자이자 마돈나·에미넴·레이디가가 등의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뮤지션 스위즈 비츠, 파리·모스크바·홍콩 등 세계 유명 도시에서 진행된 공공 벽화 프로젝트 참여해 독창적인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스페인 출신 아티스트 리카도 카발로와 협업한 ‘더 발리 콜렉티브 큐레이티드 바이 스위즈 비츠’를 국내 매장에 선보인다.

‘완벽한 자유’를 콘셉트로 꾸며진 이번 라인은 두 아티스트가 추구하는 자유로운 스타일을 민속 예술이나 현대적인 타투 문화 등을 다양하고 화려한 프린트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티셔츠·점퍼 등 의류를 비롯해 스니커즈·슬리퍼·클러치·백팩·모자 등 액세서리류로 구성됐으며, 국내에는 총 20개 모델이 출시됐다.

신세계톰보이에서 운영하는 스튜디오 톰보이는 전국 주요 매장에서 브라질 출신 사진작가 글리슨 파울리노의 사진전 ‘드레스 미 인 카모(Dress me in Camo)’를 개최, 소비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글리슨 파울리노는 유럽과 남미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신낭만주의 작품들로 주목 받고 있으며, 세계적인 패션 매거진 및 패션영화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전시 ‘드레스 미 인 카모’에서는 이국적이면서 신비로운 분위기의 자연 경관을 담은 글리슨 파울리노의 사진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스튜디오 톰보이 측은 “가을·겨울 시즌 콘셉트인 ‘인투 더 와일드(Into the Wild, 야생 속으로)’와 연관성을 갖는 사진들을 이번 전시작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로 동종업계 내 협업이 이뤄졌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지명도가 높은 인물 혹은 브랜드가 손을 잡고 새로운 소비자를 공략하는 이색 협업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이 같은 제품들은 주요 트렌드라 할 수 있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희소성’을 모두 갖춘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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