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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동북아 항공시장 LCC로 재편된다”

보잉 “동북아 항공시장 LCC로 재편된다”

기사승인 2017. 10. 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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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베제강 품질 조작 관련 "조사 중"
보잉 간담회
16일 서울 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 보잉 기자간담회에서 랜디 틴세스 보잉 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은 “동북아 지역 내 대규모 네트워크를 지닌 항공사들이 시장 요구에 맞춰 항공기 편성도 재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안소연 기자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항공 시장은 향후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신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글로벌 항공 제조 기업도 동북아 내에서 중·소형기를 중심으로 신규 항공기 수요 및 교체수요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랜디 틴세스 보잉 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은 서울 보잉코리아 사무실에서 항공 시장을 전망하는 내용의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에서 LCC 항공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동북아의 교통량도 향후 20년 동안 연간 2.2%씩 신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보잉이 집중하고 있는 기종도 200석 규모의 ‘737MAX10’이다. 틴세스 부사장은 “경쟁 기종보다 훨씬 가볍고 효율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운영비용이 경쟁 기종 대비 5% 낮다”고 소개했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연간 100만 달러를 아낄 수 있다는 뜻이다.

이어 “한국인들의 여행 수요는 굉장히 높다”면서 중산층의 부흥과 새로운 목적지로 증편된 항공편에 힘입어 향후 20년간 여행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속적으로 국내 신규 항공사의 출범 움직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틴세스 부사장은 “신규 항공사들에 의한 항공기 수요는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LCC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시장에서 통폐합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보잉은 동북아 지역의 항공사들은 2017년부터 2036년까지 1470대, 금액으로는 3200억 달러에 이르는 신형 항공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향후 20년 동안 신형 항공기 4만1030대의 인도를 위해 전 세계 항공사에서 6조10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향후 글로벌 항공업계는 개발도상국가와 LCC가 견인할 것”이라면서 “가장 큰 시장은 동북아와 미국·유럽”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국제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 고베제강 품질 조작 사태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최근 고베제강은 품질을 조작해 생산·판매한 제품을 자동차와 신칸센 부품, 항공기는 물론 히타치제작소가 영국에서 제작중인 고속철 부품에도 사용된 것이 확인됐다. 이 부품은 보잉에서 제작하는 787 기종에도 사용돼 대한항공 기종에도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보잉 관계자는 “협력사들과 지속적으로 이 건에 대해 조사할 것이며, 새로운 내용이 나오는 대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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