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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 동부 도달 미사일 개발 전까지 대화 용의 없어” CNN

“북한, 미 동부 도달 미사일 개발 전까지 대화 용의 없어” CNN

기사승인 2017. 10. 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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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미국 서부뿐만 아니라 동부까지 타격 가능한 미사일을 개발하기 전까지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없다고 미 CNN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는 북한 당국자를 인용, 북한 측의의 이러한 입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북한 관리는 “북한이 대화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 행정부에게 북한이 미국의 침략에 대응할 수 있는 확실한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뒤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당국자는 CNN에 한·미 연합해상훈련 기간 중이나, 혹은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시기에 맞춰 북한이 태평양 상에서 핵실험을 실시하거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CNN은 북한의 이 같은 북한의 반응은 미국 정부가 북한과 대화를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주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은 지난 주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북한의 핵 위협이 관리가 가능하다고 보고있으며, 대북 문제에 있어서 외교가 중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켈리 비서실장은 “미국인들은 꽤 성능이 좋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을 개발했으며 꽤 성능이 좋은 핵미사일 재진입체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한 국가(북한)를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한 고위 관리는 CNN에 신뢰할만한 ICBM 개발에 두 단계를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한 단계는 ‘지상’ 핵실험이다. 즉 대기중 핵실험이며 다른 하는 괌을 넘어서 더 멀리 날아가는 미사일 시험 발사로 전해졌다.

실제 북한 측은 핵·미사일 폐기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인룡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16일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정책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핵무기 폐기 협상도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를 종합하면 그는 이날 “한반도 정세는 불확실한 상황에 와 있다. 핵전쟁이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과 핵 위협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으면 우리는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어떤 상황에서도 협상 테이블에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미 본토 전체가 우리의 타격범위 안에 있다”면서 “미국이 감히 우리의 신성한 영토를 1인치라도 침략한다면 우리의 가차없는 징벌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미군의 대북 작전에 참여하지 않는 한 우리는 어떤 나라에 대해서도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위협할 의도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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