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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아낀 한상범 LGD 부회장…中 OLED 공장 설립 질문에 신중한 태도

말 아낀 한상범 LGD 부회장…中 OLED 공장 설립 질문에 신중한 태도

기사승인 2017. 10. 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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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제공=LG디스플레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설립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한국전자산업대전(KES)’에서 한 부회장은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승인과 관련해 기자들이 묻자 “오늘은 아무말도 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약 5조원을 들여 중국 광저우에 8.5세대 OLED 생산라인을 설립하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에에서 해당 공장과 설립과 관련한 절차를 승인해주지 않은 상황. 업계에선 산업부 측에서 중국으로의 국내 핵심 기술 유출 우려가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 공장 허가 여부를 정부가 집중적으로 심사하고 있는 기간인 만큼 한 부회장은 이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 7월25일 이에 대한 심사를 요청했지만 산업부의 답변을 아직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 만큼 부담을 느낀 것이다. 그럼에도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LG디스플레이) 중국 공장 증설 허가를 어떻게 안해주겠느냐”고 밝힌 바 있어 최종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한 부회장은 지난달 말 열린 ‘제 8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해당 공장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시장이 중국에 있는데 중국에 공장을 짓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냐”며 공장 설립에 대한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이날 한 부회장은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 부스를 비롯해 머크, KC테크 부스를 둘러보는 등 타사 전시장을 적극적으로 관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를 주의깊게 살펴보기도 했다. 특히 한 부회장은 삼성디스플레이 부스를 둘러본 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삼성디스플레이와 ‘건설적 경쟁’ 관계”라며 “(삼성이)열심히 하고 있다. 양사 모두 장단점이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이방수 LG디스플레이 부사장도 한 부회장과 동행했다. 특히 그는 올해 안에 삼성전자에 LG디스플레이의 LCD TV패널을 차질없이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에 LCD를 공급하기 위해 스펙을 조정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면서 “올해 안으로 차질없이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LCD 패널 공급 과잉 상황으로 인해 공급이 늦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같은 논란을 일축시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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