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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탁투데이]하반기 IPO 대어 ‘티슈진’…시총 2조 가능할까

[스탁투데이]하반기 IPO 대어 ‘티슈진’…시총 2조 가능할까

기사승인 2017. 10. 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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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티슈진이 시가총액이 2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관련 기대가 현실화되려면 주력 제품 ‘인보사’의 미국 임상 통과가 전제되야한다는 설명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티슈진의 희망공모가액은 1만6000~2만7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200억에서 2025억원 수준, 희망 공모시가총액은 1조130억~1조709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IPO를 통한 상장 기대감에 코오롱은 전날보다 6100원(8.87%) 오른 7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오롱생명과학은 9500원(6.76%) 오른 15만원을 기록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티슈진 지분율은 14.4%, 코오롱의 지분율은 31.2%로 티슈진 상장 기대감이 모회사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인보사의 국내 판매허가 당일 시장이 기대했던 근본적 치료제의 조건인 연골 재생과 관련해 효과를 인정받지 못하면서 10% 가까이 하락했던 주가가 연초수준으로 다시 회복된 모습이다.

티슈진 상장 기대감이 주가에 강하게 반영되고 있는 이유는 미국 임상 통과를 앞두고 통증을 완화하는 수준의 기존 약물과 부작용이 우려되는 수술사이 치료법 부재로 티슈진의 인보사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 받기 때문이다.

문제는 관련 기대가 현실로 나타나려면 인보사가 미국 임상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2022년 미국 품목허가 승인을 목표로 임상시험을 가속화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복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갖췄던 셀트리온헬스케어 같은 제약회사와 다르게 티슈진은 인보사가 유일한 신약이라는 점이다.

창업 후 10년 이상 신약 개발에만 투자했기 때문에 올해 반기 기준 매출은 없고 당기순손실은 37억원에 달한다. 인보사 출시 이전인 2022년까지는 순손실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IPO로 마련된 금액도 대부분 인보사 임상 3상에 투입될 예정이다. 우려는 남아있지만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 임상이 통과된다면 코스닥 대형 바이오 업종이 될 전망이다.

엄여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희망 공모시가총액은 1조 130억원에서 1조7091억원으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인보사의 미국 출시가 예상되는 2023년 기준 예상 순이익의 현재 가치에 셀트리온과 유한양행 등 동종업종 기업 4개사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값을 적용해 산출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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