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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사고에 네티즌 ‘김여사’ 논쟁…“김여사가 또?” vs “왜 화살이 여자한테 가냐”

강남역 사고에 네티즌 ‘김여사’ 논쟁…“김여사가 또?” vs “왜 화살이 여자한테 가냐”

기사승인 2017. 10. 1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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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사고에 누리꾼 '김여사' 논쟁…"김여사가 또?" vs "왜 화살이 여자한테 가냐" /강남역 사고, 강남역, 사진=연합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에서 차량이 상가로 돌진해 시민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네티즌들의 반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6분께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건물 1층 옷가게로 장씨(57·여)가 몰던 승용차가 돌진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으나 매장에 있던 손님과 보행자 등 6명이 부상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피해자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장씨는 경찰에서 "지하주차장에서 올라오던 중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씨를 상대로 사고 원인 등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남역 사고로 큰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당시 사고를 낸 운전자가 50대 여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른바 '김여사' 논쟁이 벌어졌다.

몇몇 누리꾼들은 관련 기사에 "50대 여성? 딱 답 나오지. 김여사", "운전 못 하면 제발 운전하지 마라, 김여사들아", "잠잠하다 싶더니 김여사가 또 한 건 하셨네 그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사장의 부인이 자가용을 끌고 다닌다는 데에서 유래한 '김여사'는 운전을 못하는 여성을 광범위하게 지칭하는 말로, 여성 운전자가 도로에서 쩔쩔매거나 개념없는 주차, 황당한 사고를 냈을 때 조롱하듯 쓰는 표현이 됐다.

이들이 사고의 초점을 '운전자가 여성'이었다는 것에 맞추자 다른 누리꾼들은 "사고는 안타깝지만 왜 화살이 여자한테 가는지", "남자가 사고 냈을 경우: 급발진, 여자가 사고 냈을 경우: 김여사", "또 여자라니. 누가 보면 사고란 사고는 여자가 다 내는 줄 알겠네", "남자 운전자의 사고는 허다해서 이슈조차 되지 않는다. 잘못을 비난받아도 남성이란 이유 자체로는 조롱당하지 않는다. 이게 이중잣대고 여성 혐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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