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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흥면 선재해역에 개불 3만미 방류...“漁家 소득증대 기여”

인천 영흥면 선재해역에 개불 3만미 방류...“漁家 소득증대 기여”

기사승인 2017. 10. 1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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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효과와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효능
인천시가 어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효능은 물론 특유의 식감과 맛으로 특히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해산물인 ‘개불’ 육성에 나섰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수산자원연구소가 ‘키우는 어업’ 일환으로 어린 개불 약 3만미를 경기 옹진군 영흥면 선재해역에 시험 방류했다. 개불 방류는 연안 지역 어민들에게 바지락 대신 개불이 주 수입원이 되고 있는 것에 주목, 어업인 소득 증대 차원에서 진행됐다.

개불은 인천과 경기도 연안의 바지락 양식장 중 바지락 자원량이 감소한 지역에 자연적으로 자라면서 새로운 서식지가 조성됨에 따라 해당 지역의 새로운 어족자원이 됐다. 시는 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기술 개발 일환으로 어린 개불을 육성하고 있다.

현재 사육 중인 어린 개불은 지난 4월 성숙한 어미로부터 수정란을 생산해 실내에서 30일간의 부유유생(浮游幼生) 시기를 거친 후 약 3개월 동안 모래 속에 잠입시켜 키운 1.5cm 크기의 개불이다. 다 자라면 몸길이 10~15cm, 굵기 2~4cm에 이른다.

개불은 모래와 자갈이 섞인 갯벌에 U자형 구멍을 파고 서식, 바닷물의 순환을 용이하게 해 저질(底質·하천, 호소, 해양 등의 바닥에 형성되는 퇴적물, 흙, 암편 등 물질)을 정화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며, 갯지렁이보다 16배 이상 뛰어난 갯벌 정화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 단맛이 강하고 타우린, 글리신과 비타민C·E가 풍부해 항암, 면역 강화, 혈전용해, 다이어트 등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이번에 방류한 어린 개불이 잘 자라 연안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어린 개불의 대량 종자생산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새로운 어업인 소득원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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