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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재테크]숙성된 만큼 가치도 오른다…와인 재테크 방법은

[틈새재테크]숙성된 만큼 가치도 오른다…와인 재테크 방법은

기사승인 2017. 10.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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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사진 =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주
와인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와인시장이 커지면서 취미와 투자를 한 번에 해결하는 ‘와인 재테크’. 특히 해외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희소성 있는 와인을 사뒀다가 가격이 오르면 경매 등을 통해 와인 애호가들에게 재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숙성과정을 꼭 거쳐야 하는 장기투자인 만큼 기다림의 미학을 필요로 하며, 생산지 및 생산 연도별 와인을 미리 공부해 장기적인 안목을 갖춰야 한다.

일례로 1000원대에 판매됐던 펜포즈 그랜지 1951년산 빈티지는 6700만원을 호가한 바 있다. 15만원짜리 푸카리 2005년산 와인은 현재 30만원 선으로 가격대가 형성됐다.

와인 재테크의 핵심은 희소가치가 있는 와인을 저렴하게 구매해 상품가치가 떨어지지 않도록 보관한 뒤 재판매하는 것이다. 구매방법으로는 해외에서 직접 사들여오는 방법과 선물(先物)주문·경매 등으로 나뉜다.

선물주문은 병에 담기 전 미리 주문하는 방식이다. 프랑스 등 와인 산지를 직접 찾아가 포도밭을 둘러보고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와인을 오크통 기준으로 예약 구매하는 것이다.

와인 구매자들은 보통 수확 시기인 10월께 산지를 방문해 직접 포도 상태를 확인한 뒤 주문을 결정한다. 이때 사들인 포도는 양조 과정을 거친 뒤 상품성 있는 와인으로 재탄생하는데, 이 기간 역시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하다. 또 와인 구매자들은 와인 가격의 오름세를 미리 판단해 오크통에 담긴 와인을 병에 담는 시점을 조절한다.

구매한 와인은 오래될수록 맛과 향이 진해지므로 ‘잘’ 보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우선 와인 특징이 담긴 코르크나 라벨 등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와인이 산화되거나 부패되지 않도록 저온다습한 곳에 눕혀 보관하는 게 좋다.

한편 개인 투자자들은 와인을 직접 고르고 보관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지 않아 와인 선정부터 보관까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와인 투자 전문사이트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개인 투자자는 와인 투자 전문사이트에서 투자금액과 구매를 희망하는 와인을 바탕으로 전문가와 상담한 후 와인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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