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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럭스-김재환 ‘불붙은 방망이’…4번 타자 타격 경쟁

스크럭스-김재환 ‘불붙은 방망이’…4번 타자 타격 경쟁

기사승인 2017. 10. 1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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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4번타자 재이비 스크럭스(왼쪽)와 두산 베어스 4번타자 김재환 /사진=연합
올해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는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앞선 1·2차전과 더불어 남은 시리즈에서도 4번 타자를 중심으로 한 불붙은 타격전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NC와 두산은 17일과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타격전을 펼치며 1승씩을 주고받았다. 1차전에서는 NC가 두산을 13-5로 이기며 역대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2차전에서 두산이 17-7로 NC를 제압하며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경기에서 터져 나온 8개의 홈런 또한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으로 기록됐다.

스코어에서 알 수 있듯이 PO 2경기 모두 난타전이 펼쳐졌다. 총 10개의 홈런이 터져 나왔고 만루홈런도 2개나 됐다. 이러한 난타전의 중심에는 양 팀 4번타자 재이비 스크럭스(NC)와 김재환(두산)이 있었다. 두 사람은 나란히 홈런 2개, 타점 7개를 기록하며 홈런과 타점 공동 1위에 올랐다. 타율은 스크럭스가 조금 앞선다. 스크럭스는 11타수 5안타(0.455), 김재환은 7타수 3안타(0.429)를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거친 스크럭스는 플레이오프에 들어와 화력이 확 살아나고 있다. 그는 SK 와이번스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에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PO 5경기에서도 타율 0.190, 1홈런 3타점으로 4번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PO에서는 2차전까지 11타수 5안타 2홈런 7타점을 올리며 훨훨 날고 있다. 특히 1차전에서는 NC와 자신의 천적 니퍼트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MVP를 차지했다. 2차전에서도 6-12로 뒤진 상황에서 추격의 솔로홈런을 날렸다.

김재환도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1차전에서는 2루타 1개와 삼진 2개를 당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2차전에서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맹활약을 펼쳤다. 1-4로 뒤지던 3회 말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동점 스리런 홈런을 때린 것. 그리고 6회 말 최주환의 만루홈런 등으로 9-6으로 역전했을 때 또다시 3점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발투수들의 맞대결도 관심거리다. 20일 오후 6시30분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PO 3차전에서 NC는 해커, 두산은 보우덴을 각각 내보낸다.

우선 NC의 에이스 해커는 올 시즌 26경기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3.42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롯데와 준PO에서 1차전과 5차전에 선발 등판해 13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리즈 MVP를 차지하는 등 기세가 한껏 올랐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는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77을 거뒀다.

올 전반기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보우덴도 점차 구위를 회복하고 있다. 작년 18승 7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두산의 막강 선발 ‘판타스틱4’의 한 축을 담당했던 보우덴은 올 시즌 17경기 출장에 그치며 3승 5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 다소 부진했다. 전반기에는 부상으로 4경기밖에 등판을 못했지만 그나마 후반기엔 몸상태를 회복하며 13경기에 등판했다. 특히 9월부터 10월 초 정규시즌 종료까지 최근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81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NC를 상대론 1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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