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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지역MBC 4개사 노조, 낙하산 사장 퇴진 촉구집회

영·호남 지역MBC 4개사 노조, 낙하산 사장 퇴진 촉구집회

기사승인 2017. 10. 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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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총파업 분수령...지역MBC 4社 노조 “낙하산 사장 즉각 퇴진” 요구
지역mbc파업
19일 오후 지역MBC 4개사 (여수MBC,광주MBC,목포MBC,MBC경남)가 지역MBC사장 퇴진을 요구하면 공영방송 정상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나현범 기자
MBC 총파업 46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여수MBC 심원택 사장을 포함한 지역MBC 낙하산 사장에 대한 전방위 적인 퇴진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역MBC 4사 노동조합(여수·광주·목포MBC, MBC경남)은 19일 오후 1시 30분부터 여수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무자격 지역사 사장들의 퇴진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MBC 4사 조합원은 물론 시민·노동단체 관계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공영방송 정상화에 대한 지역 사회의 열망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여수MBC 노조 박광수 지부장은 “심원택 여수MBC 사장은 세월호 인양을 폄하하고 전두환을 두둔하는 등 이념편향적 언행으로 물의를 빚었으며 이후에도 거짓과 변명으로 노조와 5·18 유족을 기만하고 있다”며 공개 사과와 즉각적인 퇴진을 강하게 요구했다.

목포MBC 노조 김창진, MBC경남 노조 김태석 지부장은 “김현종·김일곤 사장 역시 무능한 경영 능력과 사내 줄 세우기 경영등을 통해 회사를 나락으로 내몰고 있다”며 “이들을 지역에서 몰아내기 위해 총력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지역MBC 언론노조는 여수MBC 심원택 · 목포MBC 김현종 · MBC경남 김일곤’ 사장을 대표적인 언론 부역자로 규정하고 김장겸MBC사장과 함께 퇴진운동을 펼치고 있다.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부패 정권에 기생하던 언론 적폐들이 지역 공영방송까지 좀먹고 있다”며 “낙하산 사장은 물론 그들에게 충성한 부역자들까지 퇴출시키는 것이 언론 정상화의 선결 과제이자 지역 발전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결의대회 이후 조합원들은 한 시간 가량 여수시 학동지역 거리행진을 펼치며 지역 낙하산 사장 퇴진과 부역자 청산을 위한 연대·투쟁 의지를 다지고 시민들에게 “하루 빨리 지역MBC의 위상을 되찾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 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MBC 대주주·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 김원배 이사가 사퇴하면서 MBC 정상화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김연국 본부장은 이와 무관하게 김장겸 MBC 사장 퇴진 때까지 총파업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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