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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윤진 대전보훈청장 “국가헌신 제대군인에 감사…원활한 사회복귀 전폭지원”

<인터뷰> 강윤진 대전보훈청장 “국가헌신 제대군인에 감사…원활한 사회복귀 전폭지원”

기사승인 2017. 10. 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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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청장 1
강윤진 대전지방보훈청장
‘따뜻한 보훈’은 국가보훈처의 정책 브랜드다. 따뜻한 보훈은 정부의 정책이나 제도가 아닌 현장, 그리고 사람 중심으로 보훈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의미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도 사람 중심의 보훈정책에서 비롯됐다.

대전지방보훈청은 여기에 ‘훈훈함’까지 더했다. 체계적이고 촘촘한 복지사각지대 발굴체계를 완비하고 현장의 목소리 반영해, 보훈가족이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강윤진 대전지방보훈청장은 훈훈보훈 비전 선포를 통해 고령화되어 가고 있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직접 방문하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된 보훈가족을 찾아 한분 한분에게 사람중심의 훈훈한 보훈을 실천하고 있다. 또 국토방위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한 제대군인들의 사회복귀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다음은 강윤진 대전보훈청장과 일문일답.

- 국가에 헌신한 제대군인을 위한 기반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제대군인이란 병역법 또는 군인사법에 따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사람을 총칭한다. 그 가운데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국가보훈처)에서 지원하고 있는 대상은 5년 이상 복무하고 전역한 장교, 준·부사관 등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이다.

국가보훈처는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라는 슬로건으로 2012년부터 제대군인 주간을 매년 10월 개최하고 있다. 이는 지난 60여 년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경제발전 토대를 이룩하는데 이바지한 1000만 제대군인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감사하고자 마련됐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존경의 대상이 돼야 한다. 그러나 제대군인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제대군인은 계급정년에 의해 전역 후 경제적 어려움을 처하는 경우가 많다. 매년 6000여명의 군인들이 전역한다. 최근 5년간 전역한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은 44.6세로 30~40대가 54.7%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이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으로 5년 이상 20년 미만 전역자이며 군인연금 비수급 대상자로 30~40대 초반이 대부분이다.

자녀들이 한창 성장하는 시점에 전역해 경제적으로 가장 부담이 되는 시기다. 국토방위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한 제대군인에게 취업지원 정책은 꼭 필요하다.”

- 제대군인을 위한 지원내용은 무엇인가.

“국가보훈처는 ‘제대군인지원에 관한법률’을 제정(1997년)후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전국 7개 지역(서울·수원·의정부·부산·대전·대구·광주)에 제대군인지원센터을 설립하고 7개 지역(인천, 춘천, 동두천, 천안, 구미, 순천, 창원)고용복지 플러스센터 내 전문 상담사를 배치해 제대군인의 취·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제대군인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기능 습득과 연관 분야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전문학원, 대학, 위탁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5년 이상 19년 6개월 미만 비 연금대상 중·장기복무자에게 실업급여 전직지원금(월 25만~50만원, 최장 6개월간)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대전지방보훈청은 ‘따뜻한 보훈’을 위한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충남지방경찰청과 국가유공자 운구차량 경찰 의전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국가유공자의 명예로운 삶을 마지막까지 국가가 책임지고 예우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지방경찰청과 협조했다. 충남·세종에 거주하는 2만5000명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또 따뜻한 보훈 실천을 위해 복지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에 있다. 지자체와 협업해 차상위계층 보훈가족의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직접 방문해 실태를 점검한 후 지역사회와 연계해 주거, 건강, 일상생활, 여가생활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밖에도 애드온(AD on)택시 홍보단 발족식, 학생 대상으로 제대군인 감사마음 전하기, 제대군인 홈페이지 신규 등록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 제대군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시기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경제규모 세계 11위, 수출규모 6위, G20의 일원으로 국제무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여기에는 국토수호에 힘쓴 제대군인의 역할이 컸다.

그러나 수많은 제대군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는 사회적 공감대도 부족한 게 현실이다. 제대군인의 원활한 사회복귀와 안정적인 삶은 현역 군인에게 국토방위에 매진할 수 있게 하는 국가안보의 초석이다.

이를 위해 국가보훈처는 ‘따뜻한 보훈’으로 국토방위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한 제대군인이 소외되지 않고 원활한 사회복귀를 위해 제대군인 주간을 추진한다. 제대군인을 향한 국민과 기업의 깊은 배려와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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