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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감원장 “레그테크 산업 육성 적극 지원”

최흥식 금감원장 “레그테크 산업 육성 적극 지원”

기사승인 2017. 10. 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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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감원장/제공=금감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19일 “레크테크(RegTech)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금융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레그테크 도입 및 활성화 과제’ 세미나에서 “레그테크는 금융사를 비롯해 금융산업 전체의 법규준수 비용절감에 매우 강력하고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레그테크는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각종 규제와 법규에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소비자 신뢰와 준법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이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규제 대응을 자동화하고 실시간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말한다.

레크테크 활용을 통해 금융사는 준법감시 능력을 제고할 수 있고, 금융시장 전체적으로는 규제 준수를 위한 사회적 비용이 절감되는 등 광범위한 혜택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최 원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규제 환경이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준법감시 업무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핀테크 혁신으로 금융의 기술의존도가 심화되면서 사이버위협 등 새로운 리스크에 직면해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환경의 변화 속에서 금융사는 관련 인력 채용과 전산시스템 개발 등 법규준수 비용의 증가가 불가피하다”며 “핀테크 스타트업의 경우 법규준수를 위한 비용이 과도해 영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앞으로는 사람 의존적인 준법감시 업무에서 탈피해 리스크 측정이나 법규준수 점검 등 자동화할 수 있는 레그테크를 보다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 금융회사의 경우, 해당 지역의 규제변화를 자동 추적하는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저비용으로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대응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소규모 핀테크 회사의 경우에도,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자금세탁방지시스템의 구축 대신 레그테크 솔루션을 통해 고객확인이나 필터링 기능을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금융당국 또한 금융회사 전산원장과의 직접 연결 등을 통해 실시간 관리 감독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 원장은 “단기적으로 투자비용을 발생시키겠지만 조금만 더 시계를 넓혀보면 규제 대응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고도화하고 효율성이 높아져 금융회사 전체적인 비용 절감 효과가 클 것”이라며 “준법감시 업무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레그테크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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