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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 “주요 대학 의·약대생 절반 이상이 고소득층…‘SKY’대는 62%”

[2017 국감] “주요 대학 의·약대생 절반 이상이 고소득층…‘SKY’대는 62%”

기사승인 2017. 10. 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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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7 주요 8개 대학 의약계열 재학생 소득분위별 비율
2015~2017 주요 8개대학 의약계열 재학생 소득부위별 비율
2015~2017 주요 8개 대학 의약계열 재학생 소득분위별 비율/자료=안민석 의원실
주요 대학 의대와 약대 학생의 절반 이상이 고소득층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이른바 ‘SKY’ 대학의 의·약대생 고소득층 학생은 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에서 제출받은 ‘2015∼2017년 8개 주요 대학 의약계열 재학생 국가장학금 신청자 소득분위 현황’에 따르면, 이들 대학의 올해 의·약대생 53%가 고소득층 자녀로 조사됐다.

의·약대의 고소득층 자녀 비율은 월 소득 982만원 이상인 소득분위 8∼10분위와 등록금 부담이 별로 없어 국가장학금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인원을 합친 수치이다.

반면 기초생활보장수급자부터 소득 2분위까지 저소득층 학생은 22%로, 고소득층 학생의 절반에도 훨씬 못 미쳤다.

조사 대상 8개 대학은 고려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전남대, 한양대다. 이들 8개 대학의 고소득층 학생 비율은 2015년 52%에서 2017년 53%로 1%포인트 오른 것에 비해, 이른바 SKY 대학은 이 기간에 58%, 60%, 62%로,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올해 SKY 대학은 의·약대생 1877명 중 1168명(62%)이 고소득층 자녀로 나타났으며, 특히 월 소득 1300만원이 넘는 10분위 학생이 751명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해 고소득층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초생활수급자 학생은 2.7%(51명)에 불과했다.

올해 고소득층 비율은 고려대가 67%(464명 중 310명)로 8개 대학 중 가장 높았다. 안민석 의원은 “의·약대와 로스쿨의 고소득층 쏠림 현상은 고소득→사교육→명문대→고소득으로 이어지는 부의 대물림과 교육 양극화 문제”라며 “더 많은 저소득층 학생들이 의사, 약사가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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