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 LPGA 스윙윙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 우승

기사승인 2017. 10. 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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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낭자들 한 시즌 최다승 타이 15승 합작
지은희/ 사진=연합뉴스
지은희(31)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8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은희는 2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몰아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33만 달러(약 3억7000만원)을 거머쥐었다. 2009년 7월 US오픈 이후 8년 3개월만의 우승이자 웨그먼스 LPGA(2008), US오픈(2009)에 이은 투어 3승째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지은희에 6타 뒤진 11언더파 277타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올해 신인왕으로 확정된 박성현(24)은 5오버파 293타로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은희는 3라운드까지 2위에 6타 차로 앞서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감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경기를 마치며 승리를 챙겼다.


지은희는 2007년 국내 투어에서 대상 포인트와 상금 2위에 오르며 신지애(29), 안선주(30)와 함께 국내 투어 '빅3'로 불렸다. 2008년 LPGA에 진출해 그해 웨그먼스 LPGA 우승과 이듬해 US오픈에서 우승하며 주목 받았다. 그러나 2010년 이후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은희의 우승으로 한국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에서 15승을 합작하며 2015년에 이어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올해 열린 29개 대회의 절반이 넘는 15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다음으로 많은 우승컵을 가져간 미국(6승)의 기록을 압도한다. 특히 5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서는 3승이나 한국 선수가 차지했다.


올해 남은 대회는 4개. 한국 선수가 1승을 추가하면 사상 최초로 한국 선수들이 한 해 16승을 따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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