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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경기선행지수 ‘KTOP30’ 급등... 내년 ‘성장률’ 청신호?

대표 경기선행지수 ‘KTOP30’ 급등... 내년 ‘성장률’ 청신호?

기사승인 2017. 10.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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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OP30지수·글로벌대표지수비교
올들어 코스피가 최근 6년여간 지속된 ‘박스피’를 탈출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형 다우지수로 불리는 KTOP30지수도 역대 최고점을 찍고 있다. KTOP30지수는 경제성장률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경기선행지수로 꼽힌다. 그만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이다.

정상호 한국거래소 인덱스사업부 팀장은 “경제성장률이 높아진 경우 KTOP30 지수의 직전연도 상승률은 높으며 반대로 경제성장률이 낮아진 해에는 직전년도 지수 상승률은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는 등 KTOP30지수는 한국경제 흐름의 선행지표로서의 특성을 보유했다”며 “최근 KTOP30지수 상승세를 봤을 때 2018년 경제성장률도 상당히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KTOP지수는 전날보다 44.61포인트(0.56%) 오른 8024.47로 거래를 마쳤다. 사상 첫 8000선 진입이다.

앞서 6000대에 머물렀던 KTOP30지수는 지난 3월 7000을 잠시 뚫었으며 5월부터 본격적으로 고점을 찍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우리 경제의 회복세와 함께 올해 들어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대표기업들의 영업실적이 큰 폭 개선된 것이 주된 상승 배경으로 분석된다.

KTOP30지수는 1996년 1월 3일의 종합주가지수인 889를 기준으로 산출한다. 코스피가 889에서 2489.54로 약 3배 정도 상승하는 동안 KTOP30 지수는 9배가량 오른 셈이다.

KTOP30지수는 한국거래소가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를 벤치마킹해 삼성전자·현대차·네이버·아모레퍼시픽 등 한국을 대표하는 초우량기업 30개로 구성한 지수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전체에서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 가운데 거래대금·거래량·회전율·경제 대표성·지속가능성 등을 고려해 매년 9월 편입 종목을 재구성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8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열어 KTOP30지수에 대한 정기변경(연 1회) 심사결과, 기아차 및 현대제철을 제외하고 미래에셋대우 및 CJ E&M을 편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코스피지수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KTOP30 지수도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5년 이후 KOSPI200과 KTOP30의 추이는 거의 일치하는 편”이라며 “KTOP30지수의 비중 상위인 네이버와 롯데케미칼·LG화학의 주가 흐름이 두드러질 경우 이격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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