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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쑤던 중국 관련주…햇볕 들까

죽 쑤던 중국 관련주…햇볕 들까

기사승인 2017. 10.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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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을 받을까 우려했던 한·중 통화스와프 합의가 끝난데다 제19차 중국 공산당 당대회가 개막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으로 국내 외국인의 순매수에 긍정적인 요인을 미칠 것이지만 아직까지 불확실성은 여전한 만큼 관련 종목의 실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사드 갈등 등 정치 리스크 완화에 따라 다시 주식시장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사드 배치 검토 발표 이후 코스피지수 수익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던 중국내수테마 지수도 최근 7거래일 동안 6.4% 올랐다.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소식과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중국과 관계 개선 기대’ 발언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발 리스크가 해소되고 있는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크게 두 가지 호재가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선 그간 사드 보복 우려뿐 아니라 북한의 핵실험 및 강경발언 등으로 고조됐던 한반도의 대외 리스크가 전체적으로 진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세 확대에 코스피지수도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시점에서 중국발 리스크 해소는 외국인의 유입 가속화에 일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사드 보복 관련 종목 자체의 리스크도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특히 직격탄을 맞은 화장품주와 여행주 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들어 25만원선까지 하락했던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퍼시픽은 지난주 28만원선을 회복했고, 올해초 6만원선까지 떨어졌던 여행 대표주 하나투어도 9만원선으로 올라오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주 중국의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 이어 다음 달 초로 예정된 한·중, 미·중 정상회담이 향후 사드 관련 보복과 관련,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화장품·여행·면세점 등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아 최근 1년간 주가 조정이 컸던 종목들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충분히 낮아져 작은 호재에도 주가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사드 보복이 완화되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이나 주가가 크게 저평가된 순서대로 차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사드보복 완화조치가 현실화될지 지켜봐야하겠지만 불확실성은 더 커지지 않을 것”이라며 “대외변수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3분기 실적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관련주에 대한 추격매수보다는 분할매수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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