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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경보 속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 역시 아베가 웃었다

태풍경보 속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 역시 아베가 웃었다

기사승인 2017. 10. 2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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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8시 출구조사로 각 당 예상의석수 발표…자민당 253~300석
제1야당은 누가? 희망의당 38~59석·입헌민주당 44~67석
12일 간의 선거, 자민당 310석 달성 여부 관건
japanese election
22일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최대 300석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NHK가 보도했다. /사진=NHK화면캡처
일본의 여당인 자민당이 10·22 총선에서 최대 300석을 내다보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22일 NHK가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됨에 따라 출구조사 등을 토대로 각 당별 예상 의석수를 분석한 결과, 자민당이 253~300석의 의석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27~36석, 도쿄도지사가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대표가 이끄는 희망의당이 38~59석, 입헌민주당이 44~67석이 예상된다. 이밖에 일본 유신회는 7~18석, 사민당은 1~2석, 일본의 마음은 의석을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연립여당이 개헌발의선인 3분의 2 의석(310석)을 넘을지가 관건이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민·공명당을 합한 연립여당이 300석을 가뿐히 달성할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NHK 출구조사에선 연립여당이 281~336석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다.

자민당이 과반수(233석)는 물론, 310석을 확보할 경우 자민당 총재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추진해 온 전쟁가능한 국가로의 개헌에도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입헌민주당이 비례대표 선거에서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당을 선택하는 비례대표 투표에서 입헌민주당은 30%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그 다음으로 자민당이 22%, 희망의당이 21%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날 투표는 오전 7시 시작돼 지난 2014년 선거대비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나 오후들어 비가 거세지자 투표율도 점점 낮아졌다. 투표율은 오후 4시께 26.30%로 지난 중의원 선거대비 2.81%포인트 낮았다.

전국 4만7000여 투표소에서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태풍에 따른 비바람으로 가로수가 꺾이고 토사가 빗물에 씻겨 내려가는 등 피난소로 대피하는 이들도 생겼다. 일부 지역에선 악천후에 따른 사고 위험을 대비해 투표 마감 시간을 최대 4시간가량 당기기도 했다. 이날 규슈(九州)나 시코쿠(四國)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419편(오후 5시 기준)이 결항됐다.

투표일 전날인 20일까지 사전 투표를 한 사람은 유권자의 20.10%인 2137만840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4년 중의원 선거(1315만2985명)때보다 1.62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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