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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서청원·최경환 향해 “박 전 대통령 팔아 호가호위했던 분들”

홍준표, 서청원·최경환 향해 “박 전 대통령 팔아 호가호위했던 분들”

기사승인 2017. 10. 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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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맞서 ‘전술핵을 재배치하자’는 한국 내 여론을 전달하기 위해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연합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 당 윤리위원회 탈당 권유 징계에 반발하는 서청원·최경환 의원을 향해 “6년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팔아 호가호위했던 분들”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홍 대표는 이날 ‘전술핵 재배치’에 대한 자당의 입장을 전달키 위해 미국 워싱턴DC 방문 차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탄핵 때는 숨어 있다가 자신의 문제가 걸리니 이제 나와서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좀 비겁하다”며 “그분들이 그렇게 말하려면 탄핵을 막았어야 한다”며 “6년 동안 이 당을 농단했던 사람인데 쉽게 물러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방미 뉴스가 국내 뉴스와 뒤섞이면 국가지대사가 희석된다”며 “더이상 질문을 안 해줬으면 한다. 돌아와서 이야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방미 목적에 대해 “한·미 간의 군사 동맹을 넘어 핵 동맹을 요청하기 위해 미국에 간다”며 “미국 조야에 한국의 여론을 전달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그는 “임진왜란을 앞두고 동인과 서인이 일본에 다녀와서 국내에 보고하는 느낌이지만 그때처럼 당리당략에 의한 판단이나 주장은 하지 않겠다”며 “한반도에 핵 인질이나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핵 균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일부 언론에서 제1야당 대표를 폄하하기 위해 장관급도 못 만난다고 한다”며 “과거 야당 대표가 갔을 때 미국의 장관들이 만나준 일 있나”고 불쾌감을 쏟아내기도 했다.

홍 대표는 “미국의 고위 인사를 만나서 사진이나 찍고 돌아와서 국내용으로 활용하는 그런 방미가 아니라고 몇 번이나 설명했다”며 “절박한 한국의 안보 상황을 미국 조야에 전달하기 위해서 가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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