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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핵포기 전제’하는 미국과 대화는 거부”

최선희 “‘핵포기 전제’하는 미국과 대화는 거부”

기사승인 2017. 10. 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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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이 핵 포기를 전제로 하는 미국과의 대화에는 불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NHK가 23일 보도했다.

최 국장은 전날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 핵 비확산회의’를 마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북핵 6자회담과 관련해 “우리에게 압력을 가해 비핵화를 강요하는 대화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회의장에서 밝혔다”고 강조했다. 핵무기 개발을 두고 미국 트럼프 정부와 협상할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그는 “우리의 최종 목표는 미국과 힘의 균형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군사적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핵 억지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선희는 ‘상사보다 대단한 통역관’으로 불릴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대북제재 압력을 누그러뜨릴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이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그는 2000년대 초반부터 6자회담, 북미회담 등에서 ‘수수께끼 실력파 통역’으로 불렸다. 최 국장은 북한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발언을 마음대로 의역하거나 상사의 비행기 좌석은 이코노미석인 반면 그의 좌석은 비즈니스석이었을만큼 실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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