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동급생 성폭행범 몰아 수천만원 갈취한 10대들 덜미

동급생 성폭행범 몰아 수천만원 갈취한 10대들 덜미

기사승인 2017. 10. 23. 15:2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검찰, 우병우 수석 아들 의혹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압수수색
/송의주 기자songuijoo@
동급생을 성폭행범으로 몰아 수천만원을 갈취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동급생 이모군(18)을 성폭행범으로 몰고 수천만원의 현금을 갈취한 혐의(공동공갈 등)로 고교 자퇴생 문모군(18)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공범인 고등학교 3학년생 4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군 등은 지난해 11월 9일 광주의 한 모텔에서 이군에게 술을 먹이고 최모양(19) 등을 불러내 성관계를 하도록 했다.

그리고 이들은 이군에게 “최양이 성폭행을 당했으니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면서 현금 2000만원을 갈취했다. 문군 일당은 이러한 협박 행위를 ‘호구 작업’이라고 지칭했다.

아울러 경찰은 성폭행 피해자 행세를 한 최양과 최양의 모친 김모씨(48) 등 범행에 가담했던 여성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딸이 이군 협박 사건의 공범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았지만, 신고하기는커녕 오히려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군의 부모는 합의금 명목으로 사업자금을 비롯해 은행대출금까지 보태 문군 등에게 전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문군 일당은 또 다른 피해자를 물색하고 추가범행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 및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