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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영학 ‘부인 성매매 강요’ 정황 확인…성매수 남성 소환 조사

경찰, 이영학 ‘부인 성매매 강요’ 정황 확인…성매수 남성 소환 조사

기사승인 2017. 10. 2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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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송차 '어금니 아빠' 이영학
여중생 살해·시신 유기 사건 피의자인 이영학이 15일 오후 서울 북부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는 모습./연합
중학생 딸 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이 부인 최모씨(32)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씨의 휴대전화 클라우드 계정에서 발견된 성관계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들을 소환 조사해 성매매 사실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최씨는 앞서 2009년부터 이씨의 의붓아버지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이와 관련, 지난달 1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가 닷새 뒤인 6일 새벽 서울 중랑구 자택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지난달 5일 최씨 사건에 대한 내사 과정에서 이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발견된 성관계 동영상을 분석해왔다.

경찰 조사 결과 확보한 동영상 중 일부에서 등장하는 여성이 최씨인 것으로 파악했다. 또 성관계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들의 인적사항을 확인해 조사를 벌인 결과, 이씨가 부인 최씨에게 성매매를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향후 이씨에게 성매매 알선 혐의를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영학에 대해 성매매 알선 혐의를 추가하고 조만간 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며 “동영상에 등장한 성 매수자들도 성매매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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