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美 항공 승객 보안 강화 D-1 분주한 항공업계…“탑승 시간 반드시 확인해야”

美 항공 승객 보안 강화 D-1 분주한 항공업계…“탑승 시간 반드시 확인해야”

기사승인 2017. 10. 25.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진에어 홈페이지 캡쳐
진에어 홈페이지 캡쳐
‘미국 교통보안청(TSA)의 항공 보안 강화 조치로 인해 2017년 10월 26일부터 미주 노선 탑승객 대상 보안 질의 강화로 탑승수속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사오니, 항공기 출발 3시간 전까지 공항 카운터에 오셔서 탑승 수속 및 출국 절차를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24일 진에어에 따르면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미국행 항공편을 탑승하는 승객들은 공항에 3시간 전까지 나와 달라’는 내용의 공지사항을 올렸다.

티웨이항공도 지난 13일 자사 홈페이지에 ‘26일부터 미주행 노선 탑승객의 무인탑승수속기기(키오스크)를 이용한 셀프 체크인/도심공항 체크인이 제한된다’면서 ‘보안 질의 강화로 탑승 수속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내용의 공지를 게시했다.

이는 델타항공·아메리칸항공 등 미국 항공사와 미국령인 괌·사이판 등에 취항하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부터 보안인터뷰 등 강화된 보안 조치를 시행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항공사들은 미국행 항공 승객 보안 강화 심사를 앞두고 승객들에게 해당 내용을 알리고 공항 현장 직원들에게 관련 교육을 시키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공항의 3개 카운터를 미국령 전용 수속 카운터로 분류해 운영할 예정이며 ‘3시간 전 도착하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낼 계획이다.

국토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해당일부터 미국행 항공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은 항공권 발권 카운터 앞과 환승 검색장·탑승구 앞에서 보안질의를 추가로 받게 된다. 항공사 소속 보안질의요원이 직접 돌아다니며 인터뷰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연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할 계획이지만, 새로운 절차가 생기는 만큼 수속시간이 길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국토교통부 등이 최근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큰 혼잡은 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제 때 탑승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승객들이 생길 시 항공기 지연도 불가피 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뮬레이션 결과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예측하지만, 승객들은 꼭 탑승 시간을 확인하고 해당 시간에 맞춰 탑승장에 도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탑승구 앞에서 보안질의를 받는 만큼 촉박하게 도착할 시 비행기 출발이 지연될 수 있다. 이에 항공업계 관계자는 “공항 현장 직원들은 잔뜩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라면서 “아무래도 수속 시간이 길어지지 않겠느냐”면서 우려를 표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보안강화 조치 실행을 내년 4월 24일까지 유예받았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