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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 오신다...하반기 난방트렌드는 ‘온수매트’

동장군 오신다...하반기 난방트렌드는 ‘온수매트’

기사승인 2017. 11. 0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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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엔메이트
경동나비엔이 올해 선보인 프리미엄 온수매트 ‘나비엔 메이트 2018년형’. 경동나비엔은 지난해에 이어 배우 유지태와 계약을 맺고 TV광고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경동나비엔
동장군 소식과 함께 난방업계의 본격 성수기가 시작됐다. 보일러를 비롯해 각종 난방제품이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 가운데 1·2인 가구 및 효도선물, 개별난방으로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는 ‘온수매트’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몇 년 새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온수매트 시장은 100만대, 3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아울러 최근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자파 등의 문제가 제기된 전기장판보다 비용을 좀 더 들여서라도 ‘안전한’ 온수매트를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유통 관계자는 “온수매트는 온수를 순환시켜 난방하는 방식을 사용해 전자파 위험이 적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날씨가 추워지면 판매량은 훨씬 더 큰 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보일러 업체들이 자사의 독자적 기술을 활용해 온수매트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보일러와 온수매트의 작동원리가 기본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이다. 보일러는 물을 매개로 바닥의 배관에 열을 전달해 난방한다. 온수매트 역시 크기만 축소됐을 뿐 동일한 원리를 이용한다. 온수매트의 보일러도 가정에서 사용하는 보일러와 동일한 기능을 하고, 매트의 호스는 난방배관 역할로 설정 온도를 제어한다.

온수매트는 보일러 제조사들의 기술이 십분 발휘될 수 있는 분야다. 최고의 보일러 기술을 보유해 온 업체들은 기존 저가 온수매트가 안고 있는 전자파·저온화상·애프터서비스(A/S) 문제 등을 해결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월·스팀보이(전 동양이지텍) 등이 장악하고 있던 온수매트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 경동나비엔 ‘나비엔 메이트’

경동나비엔은 자체 브랜드 ‘나비엔 메이트’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나비엔 메이트는 경동나비엔의 온도제어 기술이 고스란히 담긴 ‘프리미엄 온수매트’다. 매트 전체에 균일한 온도를 구현해 숙면을 도우며 보조 난방기기를 넘어 온수매트의 품격을 끌어올린 생활환경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에너지 효율을 지향하는 경동나비엔의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분리 난방기능으로 매트 좌·우 온도를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1도 단위로 조절할 수 있어 호평을 얻고 있다.

기존 온수매트 사용 시 가장 문제였던 안전성도 강화했다. 물 온도를 높여 매트를 데우는 난방구조 특성상 장시간 사용 시 저온화상의 위험이 늘 뒤따랐다.

나비엔메이트는 이를 막기 위해 고온 설정 시 알림 기능과 자동정지 타이머·수평유지 센서·과열방지 시스템 등 다중 안전시스템을 곳곳에 적용했다.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내부의 전자파 안전성을 위해 전자파환경인증(EMF)을 획득, 안전에 대한 작은 불안까지 덜어냈다.

장시간 피부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수면 매트의 원단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도 충족시켰다. 경동나비엔이 올해 출시한 ‘2018년 나비엔메이트’는 미국 식약청(FDA) 우수실험 검사기준의 피부자극 테스트·피부독성 테스트를 통과한 슬림매트를 적용했다. 쿠션매트의 호스또한 피부독성 테스트를 통과했다.

소비자의 니즈를 고려해 보일러와 매트·커버 역시 다양화했다. 경동나비엔은 기존 온돌매트의 스마트한 기능을 담은 ‘모던’ 라인과 필수 기능을 담은 ‘심플’ 라인에 각각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했다. 아울러 온돌매트의 보일러 역할을 하는 스위치도 블랙·화이트·라임 등 다양한 컬러로 출시했다. 매트의 커버에도 퍼플그레이·페일블루 등 색상을 적용하는 등 디자인에 신경 썼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특장점인 보일러 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난방환경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만큼 안전성을 바탕으로 수면 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만드는 기술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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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가 올해 선보인 ‘2018년형 온돌매트’. 귀뚜라미는 가수 홍진영을 모델로 활발한 TV광고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귀뚜라미
◇ 귀뚜라미 ‘온돌매트’

2011년부터 온수매트 사업에 진출한 귀뚜라미도 자체 보일러 기술을 집약한 ‘온돌매트’로 온수매트 시장을 공략한다.

귀뚜라미의 온돌매트는 강력한 저소음 트윈모터를 적용해 기존 온수매트의 소음 문제를 해결했다. 아울러 분리 난방 기능으로 매트 좌우의 온도를 빠르고 정확하게 조절해 사용자 각자 체온에 맞춰 편안한 잠자리를 가질 수 있다.

온돌매트의 가장 큰 특징은 온돌 모드다. 온돌 모드를 적용하면 취침 후 더위에 뒤척이지 않도록 처음 3시간 동안은 천천히 온도를 내려 잠을 유도하고, 기상 직전에는 사람의 체온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2시간 전부터 온도를 올려 신체 균형을 맞추도록 돕는다.

이번 신제품은 밀폐식 안전 구조·넘어짐 안전 스위치·흡착 빨판식 구조·10중 안전장치 등으로 안전성을 대폭 높였다. 원터치 자동 물빼기·원터치 연결잭·터치 디스플레이 등 편의 기능도 강화했다.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매트 소재를 강화했다. 고밀도 메모리폼을 적용해 충격을 흡수하고 자연스러운 잠자리 곡선을 구현했다, 매트 커버는 알레르기를 방지하는 초고밀도 극세사 원단으로 집먼지 진드기의 서식을 차단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온돌매트는 방바닥을 뜯는 공사가 필요 없기 때문에 우리 온돌 문화를 가장 효율적으로 구현하는 제품”이라며 “유럽·러시아·중국 등 전 세계에 온돌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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