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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개 기업 2000명 채용...중소·벤처기업 채용 대목 ‘함께성장 중소·벤처 일자리위원회’

500개 기업 2000명 채용...중소·벤처기업 채용 대목 ‘함께성장 중소·벤처 일자리위원회’

기사승인 2017. 10. 3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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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에 초점 맞춰, 계층·직무·직종별 사전 컨설팅 진행한 뒤 현장면접... 미스매칭↓
청년 및 전역장병·경력단절여성 등 위한 채용관 별도 마련
中企 인식 전환 위한 '컨퍼런스'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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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12개 중소기업단체 등이 주관하는 ‘2017 함께성장 중소·벤처 일자리박람회’가 31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렸다./사진=김진아 기자
# 저희 회사처럼 만들어진지 얼마 안 된 중소기업은 단순한 채용사이트를 통해서는 기업의 자세한 부분을 보여주기 어렵죠. 하지만 오늘 같은 중소기업 전문 채용박람회를 통해서는 더 많은 구직자들을 만나고, 꼭 즉시채용이 아니더라도 현장에서 다양한 질문을 받으면서 더 자세히 알려줄 수 있어서 의미가 큽니다. 근속률이 높고 낮고를 떠나 기업의 실제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니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큰 보탬이라고 생각합니다.(주식회사 SMC 인재개발팀)

국내 전 분야 중소·벤처 기업들이 채용 대목을 위해 모였다.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12개 중소기업단체가 주관하는 ‘2017 함께성장 중소·벤처 일자리박람회’가 31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렸다.

기존에도 중소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채용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박람회는 ‘청년’ 고용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는 새 정부 기조에 맞춰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가 박람회를 주도하며 양적·질적 면에서 ‘채용과정’을 대폭 개선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위원회는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예산을 투입, 부스 등 각종 시설을 개선하고, 채용규모 또한 현장채용 참여기업 160개, 온라인 참여기업 340개 등 500개 기업 2000명 채용을 목표로 했다.

아울러 기업과 구직자 간 미스매칭을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컨설팅 플랫폼을 통해 300명가량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계층·직무·직종별 전문 컨설턴트를 운영하고, 완료한 구직자에겐 현장면접을 알선한다. 구직자와 기업 각각의 특성을 반영하고 폭을 좁혀 매칭률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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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 일자리창출 추진 현황./자료=중소기업중앙회
이번 박람회는 △청년채용관 △전역장병채용관 △경력단절여성채용관 △중장년채용관 등 4개관으로 세분화해 구직자의 특성을 최대한 살렸다. 특히 청년뿐 아니라 전역장병 및 경력단절여성 등 특수 계층에 대해 집중적인 지원을 펼친다. 지난 9월 일자리위원회가 발표한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 파일럿 사업’의 일환이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대기업 못지 않은 기술·기업문화를 가진 우량의 중소기업들이 고급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양질의 중소기업에 오고 싶어도 정보가 부족해 망설였던 구직자들이 미스매칭을 줄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고졸 구직자를 비롯해 전역 후 뚜렷한 계획을 세우지 못해 채용시장에 나서지 못하는 전역자의 70%를 중소기업과 연계해 고급인력이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람회는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전환도 목표로 한다. 한국중소기업학회가 전국의 주요 14개 대학 6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들이 바라보는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의 위상’에 따르면 다수의 응답자들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지만 선호하는 일자리에서는 하위권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취업연계로 이어지는 가능성은 여전히 한정적인 상황이다.

이정희 한국중소기업학회장은 “조사 결과를 고려했을 때 좋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인식확산·홍보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존중받는 기업 문화·비전을 주는 기업 문화 등을 중소벤처기업들이 어떻게 만들어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람회 오후에는 중소기업학회와 함께 ‘청년이 일하고 싶은 중소벤처기업 컨퍼런스’ 등의 행사를 진행, 실무자들과 대학생 패널단 등 접점을 마련해 인식전환을 도왔다.

중소기업계는 향후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성과공유제 확산운동 추진 및 중소기업단체·협동조합·지역 중소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성과를 제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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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7 함께성장 중소·벤처 일자리박람회’에서 육군 장병이 채용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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