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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혁신성장 시대 맞은 중기·벤처, 우리도 혁신이다!

[창간특집]혁신성장 시대 맞은 중기·벤처, 우리도 혁신이다!

기사승인 2017. 11. 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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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보안·제조·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 혁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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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의 주체로 꼽히고 있는 중소기업·벤처·창업기업들이 ‘혁신’ 키워드를 내건 제품과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유한킴벌리(좌), 이케아코리아(우상), 체리쉬(우하).
문재인정부 경제정책의 핵심 전략 키워드는 ‘혁신성장’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벤처·창업기업과 기존 중소기업을 혁신주체로 육성하고, 혁신·상생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벤처·창업, 자본시장 등 각 부문별로 혁신생태계·규제 재설계·거점조성·혁신자본 및 안전망 등 4대 혁신기반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혁신성장과 관련, 서울 용산 디지털 대장간에서 기업 관계자들과 메이커운동 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메이커는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제품 또는 서비스를 스스로 창작·개발하는 사람을 뜻한다.

최수규 중기부 차관은 이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인 지금 혁신성장을 위해 아이디어와 창의성에 기반해 새롭게 시도하고 이를 해결하는 메이커운동 확산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중소기업·벤처·창업기업들도 ‘혁신’ 키워드를 내건 제품과 서비스 등을 앞다퉈 내놓고 ‘혁신성장’ 시대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소비재 분야

유한킴벌리는 최근 스마트 베이비 모니터 개발사인 모닛과 ‘스마트 프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프로비스는 제품(Product)과 서비스(Service)의 합성어로 ‘서비스 융합제품’ 이라는 의미다.

유한킴벌리는 이번 모닛과의 제휴를 통해 하기스 기저귀와 자사 유아동 쇼핑몰 ‘맘큐’에 특화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접목시킬 계획이다. 또한 액티브 시니어 시장·여성용품·가정용품 등 생활용품 전반으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프로비스 시대를 선도한다는 각오다.

이케아코리아는 가상으로 가구를 공간에 배치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 ‘이케이 플레이스’를 선보였다. 증강현실에서 이케아의 가구를 집 안에 미리 배치해보고 쇼핑을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케아 플레이스에 적용된 AR 기술은 98%의 정확도로 직물의 질감이나 명암 대비까지 정밀하게 표현한다. 이케아 제품을 3D로 구현해 크기·디자인·기능까지 실제 제품 비율을 적용했으며, 집과 사무실·학교·스튜디오 등 가구를 배치하려는 실내 공간 크기에 따라 자동으로 제품 비율을 조절한다.

체리쉬는 인기 제품인 모션베드를 더 스마트하게 리뉴얼 출시했다. 웨이크업·웰컴·스마트 전자 기능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시킨 기능들이 새롭게 탑재됐다.

웨이크업 기능은 설정된 시간에 알람음이 울리고, 동시에 사용자가 선택해 놓은 각도로 모션이 작동돼 기상을 돕는다. 웰컴 기능으로 사용자가 희망하는 시간에 따라 원하는 각도로 모션을 작동시킬 수도 있다.

스마트 전자 기능엔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각도를 설정하고 버튼 한번으로 그 각도를 찾아주는 메모리 기능, 사용자의 휴대폰 앱을 통해 모션베드를 작동시킬 수 있는 블루투스 기능 등이 있다. 또 스마트폰·태블릿 PC 등을 고속충전할 수 있는 USB 포트와 발광다이오드(LED) 무드 등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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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기 전문기업 엠비아이가 개발한 전기자동차용 ‘차동장치 통합형 모터 2단 변속기’(상), 알톤스포츠의 전기자전거.
◇보안 분야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은 최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플라토 미술관에서 ‘시큐리티 솔루션 페어 2017’를 개최하고 통합 출입관리 솔루션 ‘클레스’ 등 첨단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

클레스는 얼굴인식 스피드게이트를 포함해 내방객 출입관리·건물 내 잔류자 안전확인·모바일 사원증이 제공되는 상품이다. 얼굴인식 등 첨단 보안기술과 최신 트렌드를 접목해 출입관리의 보안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보안전문기업 ADT캡스는 스마트 영상 감시 솔루션 ‘ADT 뷰가드 마스터’를 선보였다.

‘ADT 뷰가드 마스터’는 최대 64채널을 동시에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영상 감시 솔루션이라는 장점이 있다. 움직임을 자동 감지해 통보하는 ‘스마트 팝업 시스템’과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해 적은 인원으로도 효율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최대 128배속 영상 재생과 실시간 영상·녹화영상 재생을 동시에 지원한다. 녹화영상저장장치(DVR·NVR)의 오류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제조 분야

변속기 전문기업 엠비아이는 차동장치 내부에 2단 변속 모듈을 내장한 전기자동차용 ‘차동장치 통합형 모터 2단 변속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인휠모터 2단 변속기는 전기자동차 업계의 가장 큰 난제로 손꼽히고 있으며, 전기차 공룡기업인 미국의 테슬라도 인휠모터 변속기 개발에 수년간 엄청난 연구개발비를 투자했지만 실패했다.

엠비아이가 개발한 ‘인휠형 모터 2단 변속기’는 기존의 타이어휠 내부에 설치돼 저속 1단, 고속 2단의 동력을 전달하는 고파워, 고효율 제품으로 꼽힌다. 바퀴 안에 2단 변속시스템을 내장한 제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기차 동력효율은 95%까지 높여 등판능력과 주행거리를 크게 개선하고, 구동모터와 배터리 등 핵심부품 원가를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알톤스포츠는 다양한 전기자전거를 출시하며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알톤스포츠의 전기자전거는 지난 4월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전기자전거를 대상으로 실시한 성능 테스트에서 주행거리와 가격대비 성능면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알톤스포츠는 일반 전기자전거 외에도 공공안전 분야에 적합한 경찰용, 소방관용 전기자전거를 개발했다. 최근엔 충북소방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19 자전거 순찰대에 전기자전거를 지원하기로 했다.

◇서비스 분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예비창업자들에게 최적의 창업 아이템을 제시하는 서비스도 있다.

올바른스토어클리닉(공정창업연구소)의 공정창업 플레이스 ‘더매칭’은 방대한 검증을 통해 분석한 브랜드별 정확한 정보로 예비창업자에게 성공률이 높은 창업 아이템을 제안한다.

현재 스시노백쉐프·커피베이·지호한방삼계탕·부엉이돈까스 등 15개 브랜드와 공정창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예비창업자에게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더매칭은 올해안에 30개 이상의 브랜드와 2000여 곳의 가맹점과 진단 협약을 진행한다. 내년까지 100여개 브랜드 최대 4000개 이상의 진단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혁신 성장 시대를 맞아 중소벤처기업들 사이에서 서로 다른 산업군과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혁신과 상생을 위한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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