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금융권 채용비리 문제 해결을 위해 14개 국내은행의 채용추천제도 집중 점검에 나섰다. 이번주부터는 금융권 채용비리를 전담으로 하는 온·오프라인 창구를 만들어 신고를 접수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14개 국내은행에 채용비리 관련 자체점검을 할 때 기준으로 삼을 체크리스트를 배포했다.
대상 은행은 우리·KB국민·신한·KEB하나·씨티·스탠다드차타드·농협·수협·대구·부산·광주·전북·제주·경남은행 등 14곳이다.
이들 은행은 체크리스크에 따라 채용추천 운영 여부, 채용추천을 받는 경우 요건이나 절차·내규가 있는지 등을 자체적으로 점검한 이후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보고 대상에는 자기소개서에 가족 등 배경 기재 여부, 필기시험이나 면접시험의 절차와 비밀 유지 시스템, 채점 과정에서의 적정성 등 채용기준과 절차도 포함됐다. 내부행동강령, 채용청탁 관련 내부처리절차 등이 있는지, 관련 자료의 보존 기간 등 채용 관련 내부통제 절차 등도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