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문골프최강전] 인하대, 한양대 누르고 최강자 등극..지난해 패배 설욕

기사승인 2017. 11. 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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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대학동문골프최강전, '인하대 우승'
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AJ렌터카·아시아투데이 제8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인하대 김오영 이규옥 선수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
인하대학교가 대학동문골프 최강자에 등극했다.

인하대는 6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석성로 88컨트리클럽 나라사랑코스(파72·6427m)에서 열린 제8회 AJ렌터카·아시아투데이 전국대학동문 골프최강전에서 김오영-이규옥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김완종-황규완 선수가 포진한 한양대학교를 4-2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인하대는 2013년에 이어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인하대와 한양대의 결승전은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9홀 매치플레이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인하대는 전반 2번홀과 4번홀을 먼저 따내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대부분 홀에서 세컨 샷만에 그린에 진입하는 최상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반면 한양대는 잇따른 보기를 범하며 인하대에 초반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인하대는 후반 들어 위기를 맞기도 했다. 뒷심을 발휘한 한양대가 6번홀에서 버기로 1승을 획득한 한양대는 7번홀에서 다시 인하대를 따돌리며 2-2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인하대가 마지막에 웃었다. 인하대는 8번 홀에서 1승을 따낸 후 마지막 남은 9번홀에서도 한양대를 제압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승리로 인하대는 지난해 결승전에서 한양대에 패배한 것에 대한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해 결승에서는 한양대가 연장 접전 끝에 인하대를 누르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인하대 김오영 선수는 “작년에 안타깝게 준우승을 했는데 이번엔 좀 더 열심히 해서 우승을 차지한 것 같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인하대 이규옥 선수는 “위기 때마다 팀워크가 빛났던 경기였던 것 같다. 열심히 연습해 다음 대회엔 좀 더 좋은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에 그치 한양대 김완종 선수는 “이번 경기는 한양대의 경기력이 탁월했다. 준우승을 차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양대 황규완 선수는 “몸이 좀 늦게 풀려 초반에 많이 고전했던 것 같다”며 “내년에는 기필코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결승전과 함께 진행된 3·4위 전에서는 2011·2014년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용인대학교가 성균관대학교를 제압하고 3위에 올랐다. 2010년 이 대회 초대 우승팀인 성균관대학은 아쉽게 패하며 4위를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송인준 아시아투데이 회장, 윤규선 AJ렌터카 대표이사, 김광석 참존 회장 등이 참여해 선의의 경쟁을 펼친 세 대학팀 선수들에게 각각 장학금·트로피·꽃다발을 전달했다. 우승팀인 인하대에겐 1000만원, 준우승팀 한양대에겐 500만원, 3위 용인대에겐 30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지며 장학금은 각 대학 동문회를 통해 모교에 전달 될 예정이다.

대학동문골프최강전은 대학 동문뿐만 아니라 타 대학의 선수와 동문들까지 하나로 묶는 사교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올해는 총 20개 대학 34개팀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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