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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25년 만의 국빈방한 트럼프와 세 번째 한·미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 25년 만의 국빈방한 트럼프와 세 번째 한·미 정상회담

기사승인 2017. 11. 0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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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오께 한국 도착해 '캠프 험프리스' 방문
청와대 공식환영식 후 단독·확대 정상회담
국빈만찬에선 박효신 '야생화' 등 공연
'화기애애' 한-미 정상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청와대서 세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외국 정상의 방한인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1992년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대통령 방한 이후 25년 만의 미국 대통령 국빈 방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오께 한국에 도착한다. 공항에 도착하면 국빈방한 예우에 따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내외의 영접을 받는다. 우리 정부는 21발의 예포를 발사해 최상의 예우로 트럼프 대통령을 맞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일정은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 기지 방문이다. 미군의 해외 주둔지 중 최대 규모이자 최첨단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는 한·미 혈맹의 상징적 장소다.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험프리스에서 한·미 양국 군 장병과 점심을 함께 하고 한미연합사의 합동 브리핑을 듣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청와대로 이동해 오후 2시 30분께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한다. 이번 환영식에는 미국 대통령 전용 공식 입장곡인 ‘헤일 투 더 치프(Hail to the Chief)’가 연주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에는 25년 만의 국빈 방문의 의미를 살려 특별히 미국 대통령 전용 공식 입장곡을 연주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퇴장곡으로는 문 대통령의 전용곡인 ‘미스터 프레지던트(Mr. President)’가 연주된다. 공식 환영식은 두 나라 정상 간 인사 교환과 도열병(전통 기수단) 통과, 한·미 국가 연주, 의장대 사열, 환영 인사, 공식 수행원과의 인사 교환의 순서로 진행된다.

환영식이 끝난 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본관으로 이동해 1층 로비에서 방명록에 서명한 후 세 번째 정상회담의 막이 오른다. 정상회담은 단독 정상회담, 확대 정상회담, 친교 산책, 공동 언론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30일 미국 워싱턴, 9월 21일 미국 뉴욕에서 각각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정상회담이 끝난 후 저녁에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주최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공식 만찬이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만찬은 참석자들과의 인사 교환과 만찬장 입장, 한·미 국가 연주, 문 대통령 만찬사와 건배 제의, 트럼프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 제의, 만찬, 공연 관람, 전송 순으로 진행된다.

만찬에는 문 대통령 내외의 초청으로 120여명이 참석한다. 우리 측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등 3부 요인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정부·군 관계자 10여명, 재계·학계·언론문화계·체육계 인사, 한·미 관계에 기여한 인사,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주한 미국인 등 70여명이 초청됐다. 미국 측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존 켈리 비서실장,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특별보좌관,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오후 9시께 시작되는 국빈만찬 공연에선 KBS교향악단(지휘자 여자경)이 프란츠 폰 주페의 희가극 ‘경기병’의 서곡 등을 연주한다. 영화 ‘옥자’와 ‘해무’의 음악감독을 맡으며 ‘슈퍼 멀티 아티스트’로 불리는 정재일과 국립창극단의 대표 소리꾼 유태평양의 콜라보 공연도 이어진다. 또 가수 박효신의 대표곡 ‘야생화’ 공연도 마련됐다. 박효신의 야생화는 지난 8월 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념식에서 행사 배경음악(BGM)으로 쓰일 정도로 청와대의 대표 애창곡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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