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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평택 미군기지서 트럼프 맞이 ‘파격행보’

문재인 대통령, 평택 미군기지서 트럼프 맞이 ‘파격행보’

기사승인 2017. 11. 0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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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문 하루 앞둔 캠프 험프리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하루 앞둔 지난 6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군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첫 일정으로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사진=연합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하는 외국 국가원수를 청와대 경내가 아닌 외부 현장에서 맞이하는 파격을 선보인다.

문 대통령은 7일 오후 1시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K-6) 미군기지를 방문해 한국 도착 이후 첫 일정으로 이곳을 찾은 도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통령이 국빈 방한 외국 국가원수를 외부에서 만난 사례는 지난 2002년 2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조지 부시 대통령과 함께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을 방문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첫 인사를 나눈 후 구내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한미 장병들과 오찬을 같이 하며 평택기지 내에서의 생활여건 등을 물으며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예정에 없었던 문 대통령의 평택기지 깜짝 방문은 이틀 전 있었던 미일 정상간의 골프회동 등을 의식해 청와대 주최 공식 일정에 앞서 한미동맹의 상징적 장소인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미리 만나 스킨십을 늘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일 첫날인 지난 5일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함께 미국산 쇠고기 햄버거로 식사를 하고 골프라운딩을 하는 등 장시간에 걸친 비공식 일정을 통해 친목을 다진 바 있다. 당시 아베 총리는 자위대 헬기를 타고 골프장에 먼저 도착해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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