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문재인 대통령, 베트남 다낭 도착…내일 한·중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 베트남 다낭 도착…내일 한·중 정상회담

기사승인 2017. 11. 10. 16:5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제25차 APEC 정상회의 참석 위해 베트남 도착
11일 시진핑과 4개월 만의 두 번째 정상회담
APEC 참석차 베트남 도착 문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국빈방문을 마치고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외교 일정에 참석하기 위해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제2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다낭에 도착했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한·중 정상회담 일정이 11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7월 독일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로 두 정상이 첫 회담을 치른 후 4개월 만의 만남이자 지난달 31일 전격적인 한·중 관계 개선 합의 이후 첫 대면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5월 11일 시 주석과 첫 통화 후 7월 독일에서 첫 정상회담을 했다. 하지만 당시 회담은 다자회의 중 진행된 약식 회담이었고,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문제로 냉랭했던 한·중 관계를 반영하듯 30여분 만에 대화가 끝났다. 이후 양국 관계가 좀처럼 풀리지 않아 두 번째 정상회담 일정을 잡지 못하다 31일 전격적인 관계 개선 합의로 정상회담 일정이 잡혔다.

양국은 사드 문제를 더 이상 거론하지 않고 ‘봉인’하기로 한 만큼 11일 정상회담 테이블에도 사드가 의제로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드는 이 선에서 끝나는 것”이라며 “윗선에서는 한·중의 실질적 협력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과 콩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 간 협의에서 사드 문제가 마무리됐으니 그보다 훨씬 높은 선인 양국 정상 간에는 더 이상 사드 문제가 거론되지 않을 것이란 뜻이다.

문 대통령의 베트남 일정이 끝난 후 이어지는 13~14일 필리핀 마닐라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서는 리커창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진행된다. 문 대통령이 시 주석과 리 총리를 잇따라 만나는 만큼 문 대통령의 연내 방중과 시 주석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가 성사될 가능성도 높다.

한편 이날 오전 2박3일간의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자카르타를 출발한 문 대통령은 오후 1시 40분께 다낭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우리 측에선 이혁 주베트남대사 내외, 베트남 측에선 쭝 낭 인민위원회 부의장, 티엔 다낭 외무국 부국장, 란 국별연락관 등이 문 대통령 내외를 맞았다. 문 대통령 내외는 도열한 의장대 사열을 받은 후 준비된 차량에 탑승해 공항을 떠났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