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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APEC 정상회의서 ‘사람중심 경제’ 세일즈

문재인 대통령, APEC 정상회의서 ‘사람중심 경제’ 세일즈

기사승인 2017. 11. 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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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 문제 해결 위한 포용적 경제 정책 중요성 강조
아세안, 태평양 동맹과 함께 하는 APEC 특별 세션 개최 제안
APEC 정상회의 기념촬영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11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일본 아베 신조 총리,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 베트남 쩐 다이 꽝 국가주석,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뒷줄 오른쪽부터 뉴질랜드 재신더 아던 총리,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 태국 쁘라윳 짠오차 총리,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제2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사람중심 경제’와 포용적 성장 기조를 소개하고, 여성·청년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다낭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세션1과 업무오찬에 잇따라 참석해 세계 정상들과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디지털 시대의 혁신 성장, 포용성 및 지속가능한 고용’을 주제로 열린 세션1에 참여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 성장 정체와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APEC이 혁신성장과 포용성을 논의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국도 2000년대 이후 구조화되고 있는 저성장과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용적 경제 정책으로서 ‘사람중심의 경제’를 지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여성의 경제 활동 참가율 및 청년 고용률 제고를 위한 우리의 정책적 노력을 소개하며 여성·청년 일자리 정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정부가 혁신창업과 신산업을 육성하는 기술 개발, 창업지원, 신산업 규제개편 등 ‘혁신이 이뤄지는 산업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APEC의 중소기업 혁신성 증진 사업에 대한 우리의 동참 의지를 표명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APEC의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정상회의 업무오찬에서 ‘보고르 목표’(Bogor Goal) 달성 시한인 2020년 이후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역내 무역·투자 장벽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르 목표는 1994년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열린 제2차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목표로 선진국은 2010년, 개도국은 2020년까지 무역·투자 자유화를 달성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APEC 미래 비전 마련 과정에서 아세안, 태평양 동맹(PA) 등과 같은 다른 협의체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2018년 및 2019년 APEC 정상회의에서 이들 협의체와 공동으로 APEC 미래 비전을 협의하는 특별 세션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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