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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베세토오페라단 공동 주관 오페라 ‘투란도트’ 무대에

아시아투데이·베세토오페라단 공동 주관 오페라 ‘투란도트’ 무대에

기사승인 2017. 11. 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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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탈리아 푸치니 페스티벌 초청 공연
투란도트
푸치니 대작 오페라 ‘투란도트’가 아시아투데이와 베세토오페라단 공동 주관으로 24~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올해 20주년을 맞은 베세토오페라단이 푸치니 원작의 신비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초호화 캐스팅으로 꾸미는 무대다.

특히 세계 3대 오페라 축제 중 하나인 푸치니 페스티벌 초청 공연으로 선보여 더욱 눈길을 끈다.

해마다 여름이면 이탈리아 토레 델 라고에서 열리는 푸치니 페스티벌은 작곡가 푸치니의 유언에 따라 만들어진 세계적 오페라 축제다. 베세토오페라단은 지난 2014년 이 축제에 초청 받아 한국 창작오페라 ‘춘향전’과 ‘황진이’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베세토오페라단은 토레 델 라고 극장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따라서 이번 공연에서는 푸치니 페스티벌의 화려한 무대 디자인과 함께 이탈리아 최고의 오페라 의상 디자이너 프란카 스콰르차피노의 아름다운 의상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유럽 오페라계의 살아 있는 거장으로 불리는 카탈도 루쏘와 프라코 트린카가 각각 연출과 지휘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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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투란도트’의 한 장면.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로 제4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베세토오페라단의 강화자 단장이 진두지휘하는 이번 무대는 출연진도 화려하다.

로열 오페라 하우스 등 세계 3대 오페라극장을 석권한 세계적인 오페라 스타 월터 프라카로와 한국인 테너 최초로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 데뷔한 이정원이 칼라프 역으로 출연한다.

류 역에는 세련된 연기로 많은 애호가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지적인 소프라노 박혜진, 강인함을 뛰어넘는 놀라운 표현력의 강혜명, 유럽·일본·러시아·미국의 주요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신지화가 캐스팅됐다.

티무르 역은 볼쇼이 극장의 솔리스트 파벨 체르니크, 깊고 풍부한 음색으로 한국 성악계에 베이스 가수의 지표를 제시한 김요한이 연기한다.

핑 역은 기발한 연기와 탁월한 목소리의 소유자 박정민, 퐁 역은 대구오페라페스티벌에서 퐁 역으로 상당한 호평을 받은 양승진, 팡 역은 이미 세계적 기량을 인정받은 김성진이 맡는다.

아울러 소화할 수 있는 음역대가 넓어 우리나라 대표 리베로 테너로 인정받는 서정적 음색의 전병호, 파워풀한 성량과 드라마틱한 연기로 주목 받는 차세대 테너 김성주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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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투란도트’의 한 장면.
오페라 ‘투란도트’는 ‘라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등으로 잘 알려진 작곡가 푸치니 최후의 작품이다. 푸치니가 “이제까지의 내 오페라들은 다 버려도 좋다”고 할 만큼 자신감을 보인 작품이기도 하다. 1926년 4월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됐다.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 ‘주인님, 들어보세요’(Signore, Ascolta!), ‘얼음이 되어야 하는 그대’(Tu che di gel sei cinta) 등 주옥 같은 아리아로 유명하다.

‘투란도트’는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 속 황녀의 이름이기도 하다. 얼음처럼 냉혹하고 아름다운 투란도트는 누구나 한번 보면 마음을 빼앗겨버리는 미모를 갖고 있지만 그녀와 결혼하려면 수수께끼 3개를 맞춰야 한다. 그런데 이중 하나라도 틀리면 목을 베어버려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는다. 그러던 어느 날 타타르의 왕자 칼라프가 투란도트에게 반해 도전하게 된다. 칼라프는 수수께끼를 모두 맞히지만 투란도트는 결혼을 거부하는데….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공연되는 오페라 ‘투란도트’는 세계 4대 오페라 축제 폐막작으로 선보이는 무대다.

3만~25만원. (02)3476-6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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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투란도트’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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