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앞장서자” ICT 적극 활용하는 국내 중공업

문누리 기자 | 기사승인 2017. 11.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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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공업 업체들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설계 프로그램 및 선박 제조 시스템을 개발·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스마트’한 기업 이미지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전통적인 제조업인 조선·중공업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앞장서 현업과 ICT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모습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 전력PU는 변전소 사업 부문에 3D 레이아웃 설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에 앞서 전력PU는 변전소 설계·견적팀을 대상으로 해당 프로그램 활용 방안과 기능을 소개하는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를 발전시키면 현장 작업 시뮬레이션을 3D 가상현실(VR) 기술로 수행, 복잡한 도면을 해석하거나 숙지할 필요없이 직관적으로 업무할 수 있게 된다. 작업자들은 실제 현장에서 수행해야 할 일을 3D 화면을 통해 미리 점검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변전소 레이아웃 설계 방식을 기존 2D 디자인에서 3D 디자인으로 바꿔 효율적인 설계가 가능해졌다. 전력PU 관계자는 “3D 레이아웃 설계 프로그램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킬 수 있어 편리하다”며 “또 고객사와 회의할 때 3D 설계 데이터를 활용해 도면과 문서를 보여줄 수도 있어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4년 말 선박 모니터링과 선박 관리 솔루션 등의 기술을 체험·실습·연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서울 을지로 사옥에 구축했다. 현재 친환경 선박(에코십) 등 고부가가치형 선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개발 중인 스마트 선박 솔루션에 세계적인 위성통신업체 ‘인마샛’의 해상용 위성통신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ICT기획팀을 신설하고 최고디지털책임자(CDO)를 영입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지난 3분기 업계 최초로 ‘통합스마트선박솔루션’을 개발해 적용하기 시작했다. 통합스마트선박솔루션은 ICT를 활용해 경제적·안정적으로 선박 운항·관리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항해사의 숙련도와 경험에 관계없이 항해 방법을 표준화하고 운항 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하도록 설계돼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이 시스템을 선박에 적용하면 연간 약 6%의 운항비용이 절감된다. 현재 6500대급 자동차운반선과 25만톤급 초대형 광석운반선에 탑재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분사한 계열사 현대일렉트릭의 ‘인티그릭’을 기반으로 통합스마트선박솔루션을 개발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도 높였다. 인티그릭은 ICT를 활용해 빌딩·공장·선박의 전력기기를 원격 제어하고 가동 정보를 분석해 에너지 효율 향상과 유지·보수를 지원하는 지능형 솔루션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보기술(IT) 관련 계열사를 보유한 대기업 그룹의 경우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적용에 대한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며 “정부 주도의 4차 산업혁명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제조업체들도 이에 대한 솔루션을 발빠르게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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