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14일 “북한 인권 문제는 남북관계의 또 다른 모습이며, 분단이 낳고 통일이 해결해야 할 또 다른 과제”라고 밝혔다.
천 차관은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북한주민의 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 세미나’에 참석해 “인권은 성별과 나이, 국적과 이념을 넘어서는 인류보편적 가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천 차관은 “우리 국민에게 북한 인권은 제3국이나 외국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라며 “우리 사회에 정착한 탈북민이 3만명을 넘어섰는데 이들에게 북한 인권은 부모와 형제, 가족의 생존이 직결된 삶의 문제”라고 밝혔다.
천 차관은 또 “새 정부가 추구하는 평화로운 한반도, 전쟁 위협이 없는 한반도는 곧 남북한 주민의 인권이 보장되는 한반도를 의미한다”며 “북한 인권 논의가 더 이상 우리사회의 갈등요인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통합, 그리고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