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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시장서 보폭 넓히는 삼성·LG…새 수익원 확보에 ‘총력’

김민수 기자 | 기사승인 2017. 11.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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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WS80A
삼성전자가 13일~16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기 전시회 ‘MEDICA 2017’에서 선보인 산부인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장비 WS80A / 사진=MEDICA 2017 공식 홈페이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유럽·일본이 80%를 차지하고 있는 의료기기 시장에서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와 함께 매출의 89%를 차지하는 초음파 진단기의 신모델 개발 및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의료기기를 직접 만들지 않지만, TV·스마트폰 사업으로 축적해온 모니터 기술을 의료기기에 도입했다. 기존 컨슈머 시장뿐만 아니라 의료용으로 모니터 공급처를 확대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3일~16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MEDICA) 2017’에 참가해 최첨단 의료기기들을 선보였다. 메디카는 세계 70개국 5100개 업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다.

먼저 삼성메디슨 독일법인은 초음파 진단기기, 모바일 엑스레이(X-ray) 장비, 컴퓨터 단층촬영 기기(CT), 비뇨기과용 진단기기 등을 선보이며 GE·필립스·지멘스 등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과 어깨를 겨뤘다.

초음파진단기 시장은 아날로그에서 2차원, 3차원, 4차원으로 전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메디카에서 미국의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KPI헬스케어가 소개하는 ‘최고의 3D·4D 초음파 진단기’와 ‘최고의 여성 전용(산부인과) 초음파 진단기’에 GE·필립스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던 보급형·휴대용 제품까지 전 라인업을 강화했다.

올해 전 세계 초음파진단기 시장 규모는 약 60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 시장의 수요는 글로벌 소득 수준 향상, 노령화 추세에 IT기술을 접목시켜 실시간 진단, 3D 이미지 활성화 등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초음파 시장의 18%를 차지하는 산부인과 시장에 이어 47%를 차지하는 영상의학과 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력 분야인 산부인과 시장이 연평균 성장률 3.2%로 정체되고 있어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인메디카(InMedica)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기준 삼성메디슨의 세계 의료기기 시장점유율은 약 5% 수준이다. 지난해부터 6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올해 소폭 흑자 전환했지만, 의료기기 시장이 이미 선진국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 신규 업체의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첨단 정보 기술을 융합해 시너지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IT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과 융합해 암진단 기능·여성 생애 주기 통합 관리 기능 등 신규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메디카에 참석해 의료용 영상기기 풀라인업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의료용 영상기기 사업에 뛰어든 이후 ‘2016 북미영상의학회’에서 임상용·수술용 모니터,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를 선보인 후 이번 전시에서 환자 상태를 판단하는 진단용 모니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LG전자는 이 제품들에 화면 밝기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백라이트 기술과 오랜 시간 모니터를 쳐다봐도 눈이 피로하지 않는 화면 떨림 현상 방지 기술을 적용하는 등 TV 사업으로 축적해온 기술들을 응용했다. 예를 들어 LG전자의 임상용 모니터는 800만개 픽셀의 울트라HD 해상도에 IPS 패널을 갖춰 색상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LG전자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중심의 모니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향후 의료용 시장을 확대나간다는 방침이다. 의료용 영상기기 사업은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의 IT 비즈니스 디비전(BD)이 담당하고 있다. 이 부서는 노트북 ‘LG 그램’을 만든 부서다.

장익환 LG전자 IT BD 상무는 “모니터 사업으로 축적해온 기술 역량으로 의료용 영상기기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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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직원이 ‘MEDICA 2017’에서 의료관계자들에게 LG 의료용 영상기기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 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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